- 저자 : 안오일
- 출 판 사 : 온서재
- 출판년도 : 2024년
- 청구기호 : 초등 813.8-안65ㄸ
- 자료실 : 초등서가
지금 바다에서 갑각류의 등딱지(등껍질)가 녹아내리고 있어요!
바다는 공기 중에 포함된 약 5,25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엄청난 ‘탄소 창고’ 역할을 합니다. 그 바다가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물에 녹으면서 탄산을 만들어 내는데, 탄산은 바다 산성화의 주요 원인입니다.
산성화가 진행되면 탄산염이온 성분이 부족해지는데 그 때문에 꽃게, 새우, 가재 등 갑각류의 껍데기가 녹아내리고 어린 갑각류들은 등딱지가 제대로 생기지 않게 됩니다. 이대로 가면 갑각류는 멸종하게 되고, 그것은 자연히 생태계의 파괴로 이어져서 결국 ‘죽음의 바다’에 이르고 맙니다. 그러면 인간의 삶도 큰 위협을 받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이렇듯 절박한 상황을 손 놓고 지켜보기만 한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죽음의 바다’를 헤매고 다니는 주인공 ‘왕딱지’와 친구들!
《딱지 딱지 등딱지》에는 등딱지가 생기지 않아서 불안하고 불행한 새끼 꽃게, 왕딱지가 등장합니다. 아빠처럼 멋지고 튼튼한 등딱지를 찾고 말겠다는 희망으로 길을 떠나는 왕딱지의 여정을 통해 해양쓰레기 때문에 날로 심각해지는 바다 환경의 실태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오염된 바다에서 병이 들어 등딱지가 녹아내리다 끝내 세상을 떠난 엄마, 아빠의 가장 큰 소원은 왕딱지가 튼튼한 ‘새 등딱지’를 갖고 안전하게 잘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왕딱지와 친구들이 긴 여정 끝에 맞닥뜨린 현실은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왕딱지와 친구들의 안타까운 결말을 통해 건강하고 깨끗한 바다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또한 그동안 우리가 바다를 어떻게 대해 왔는지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