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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과 꿀 그리고 오동나무 (청렴 문관 정붕·청렴 무관 이순신)
  • 저자 : 정만진
  • 출 판 사 : 국토
  • 출판년도 : 2022년
  • 청구기호 : 813.7정31ㅈ
청송부사로 재임하던 중 절친한 사이였던 영의정이 ‘잣과 꿀’을 조금 보내달라는 서한을 보내오자 “잣은 높은 산꼭대기에 있고, 꿀은 민간의 벌통 속에 있는데, 태수가 그것을 어찌 구하리오?”라고 거절하여, 오늘날에도 대한민국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에 고사가 실려 있는 조선 중기 학자 정붕(鄭鵬)은 문신을 대표하는 청렴 고관이다. 고흥 발포만호로 재임하던 중 직속 상관인 전라수사가 거문고를 만들겠다면서 성내의 오동나무를 베어서 보내라고 하자 “국가의 재산을 사적으로 쓸 수는 없으며, 오래된 나무를 한 순간에 자를 수는 없소이다.”라고 거절하여 끝내 보복 인사를 당한 이순신(李舜臣)은 무신을 대표하는 청렴 고관이다. 이순신은 훈련원 하급 관리로 있을 때에도 인사담당관의 친인척 특혜 승진 이사에 반대하다가 충남 해미읍성으로 좌천을 당하기도 했다. 이순신을 삼도수군통제사로만 기억하는 것은 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두 사람의 청렴 정신과 일화를 묶어 한 편의 장편소설로 형상화했다. 이순신 내용을 전문의 앞부분과 뒷부분에 소설 형식으로 배치하고, 도학 실천을 알기 쉽게 풀어쓸 필요가 있는 정붕 내용을 전문 가운데에 시나리오 형식으로 배치하는 독특한 액자소설로 구성했다. OECD 회원국의 상위권 나라 중에서는 여전히 하위권 청렴 수준 국가로 평가받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의 공정성을 제고하는 데 이 소설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명화잡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화에 담긴 은밀하고 사적인 15가지 스캔들)
  • 저자 : 김태진
  • 출 판 사 : 오아시스
  • 출판년도 : 2024년
  • 청구기호 : 609김832ㅁ
“다큐멘터리보다 생생하고 드라마보다 더 자극적이다!” ‘만년 미술관 입문자’인 당신을 위한 단 한 권의 책 김태진의 아주 특별하고 새로운 미술 감상법 예술 이야기에 인문학을 녹여낸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아트인문학’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키며 예술 분야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김태진 작가가 3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누적 조회 수 1100만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 ‘아트인문학’과 오프라인 강연을 통해 대중에게 미술의 매력을 전하고 있는 저자는 《명화잡사》를 통해 15점의 명화에 담긴 잡스럽고 사사로운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간다. 명화에 얽힌 잡스럽고 사사로운 이야기란 다름 아닌 그림 속 인물들의 삶이다. 이 책에는 라파엘로의 죽음을 둘러싼 발칙한 소문부터, 9일 만에 왕위에서 쫓겨난 소녀의 사연, 마리 앙투아네트가 범인으로 지목된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기 사건’에 이르기까지, 몰래 숨어서 혼자 읽고 싶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명화의 뒷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이야기의 주제는 대부분 ‘명화’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고고하고 우아한 기록이 아닌, 뒤틀린 욕망 혹은 한 치 앞을 모르는 어리석은 선택 들이다. 명화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굳이 ‘잡스러운 이야기’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 삶의 희노애락이 여기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책장을 쉼 없이 넘기다 보면, 그림 속 한 인간의 삶에 공감과 연민이 저절로 불러일으켜진다. 아름다운 명화 속 잡스러운 이야기를 200% 즐기기 위해, 저자는 《명화잡사》만의 특별한 감상법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1. 아무런 정보 없이 명화를 감상하고, 2. 명화에 얽힌 이야기를 읽은 다음, 3. 명화를 다시 보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그림 안에 멈춰 있는 수백 년 전 인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더하여 각 장마다 마련된 ‘인문학 카페’를 통해 명화 속 주인공들이 치열하게 살아냈던 삶이 어떤 시대의 조류에 속해 있었는지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위대한 명화에 담긴, 다큐멘터리보다 생생하고 드라마보다 더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 당장 이 책을 펼쳐 보자. 저자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을 따라가다 보면, 고고하고 멀게만 느껴지던 명화 속 인물에게 ‘내적 친밀감’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미술관을 찾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 저자 : 고명환
  • 출 판 사 : 라곰
  • 출판년도 : 2024년
  • 청구기호 : 199.1고34ㄱ
“사람에 묻지 말고, 고전에 물어라. 그 안에 진짜 길이 있다.” ★★★ 7만 명의 매일 아침을 바꾼 강연 ★★★ ★★★ 1000일 긍정 확언 결정판 ★★★ 매일 아침 7만 명이 유튜브 강의를 찾아 듣고, 한 달에 20여 차례 전국의 강연장을 찾아가 독자들을 만나는 이 시대 최고의 강연자. 30만 독자가 기다린 베스트셀러 저자 고명환이 지난 10여 년간의 인생 내공이 응축된 책,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에서 고전(古典)에서 길어 올린 흔들림 없는 삶의 내공을 전한다. 1000일간 매일 외친 ‘아침 긍정 확언’은 매년 찾아오던 우울증을 떨쳐버리기 위해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다가 발견한 해답이었다. ‘불안감’을 ‘기대감’의 말로 바꾸면 삶의 방향성이 달라진다는 고전의 답을 따라 매일 10분 긍정의 말을 외쳤고, 삶은 놀라운 방향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저자의 삶을 한층 밝고 건강한 쪽으로 이끈 것은 다름 아닌 ‘고전’이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행해야 하는가? 물음이 생길 때마다 고전을 펼쳐 들었고, 고전이 답했다. 칼 구스타프 융의 『칼 융 레드 북』,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 사마천의 『사기열전』,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 Flow』까지 수백 년의 경험과 지혜가 압축된 고전을 읽다보면 방향이 선명해졌다.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행복한 삶을 사는 법, 이기는 법까지 우리가 원하는 모든 분야에 대한 답이 고전에 있다. 느리지만, 오로지 ‘성장’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고전에서 답을 찾아보자.
최재천의 곤충사회
  • 저자 : 최재천
  • 출 판 사 : 열림원
  • 출판년도 : 2024년
  • 청구기호 : 495.2최72ㅊ
사회생물학자 최재천이 들려주는 2밀리미터의 작고 아름다운 사회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사회생물학자로서 통섭적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폭넓은 사회적 화두에 치열하고도 따뜻한 목소리를 내어온 최재천 교수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거의 알려진 바 없던 ‘민벌레’를 최초로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연구한 찰스 다윈의 성선택 이론부터 “곤충에서 시작하여 거미, 민물고기, 개구리를 거쳐 까치, 조랑말, 돌고래, 그리고 영장류까지” 전 생명의 진화사를 인문학과 아우르는 최재천 교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물음을 던진다. “과연 우리 인간이 이 지구에서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을까요?” 이 책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우리가 ‘곤충사회’를 비롯한 자연 생태계로부터 배워야 할 경쟁과 협력, 양심과 공정에 대하여, 그리고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로 인해 닥쳐오는 “어마어마한 일들”에 대하여 두루 다룬 저자의 강연들과 2023년 열림원 편집부와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부 ‘생명,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는 최재천 교수가 유학을 떠나 생태학을 공부하고 “호모 사피엔스라는 동물”로서의 인간을 탐구하기에 이른 삶과 연구 이력을 풀어낸다. 젊은 세대에게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서기를 권하는 진심 어린 당부도 아울러 담겼다. 2부 ‘이것이 호모 심비우스의 정신입니다’는 인간과 다른 듯 닮은 사회성 곤충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깊이 들여다본다. 이들의 지혜를 모방하고 다른 모든 생명과 지구를 공유하는 공생인 ‘호모 심비우스symbious’로 거듭나기까지. 이어지는 3부 ‘자연은 순수를 혐오합니다’에서 저자는 “드디어 곤충이 사라지기 시작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전환으로서 “생태적 전환”을 제시한다. 이 책은 “2밀리미터의 작고 아름다운” 곤충사회로부터 시작하는 “호모 사피엔스의 기이한 행동에 관한 보고서”다. 오랜 유전자의 역사 끄트머리에 우연의 확률로 생겨난 인간, 자신들을 최후의 위험으로 몰아넣은 인간. 그러나 동시에 유일하게 유전자의 존재를 알고 탐구하는 인간. 그렇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자연을 곁에 두고 배우며 삶의 방식을 재정립할 수 있다. 그 동행이자 지침서로 『최재천의 곤충사회』를 건넨다.
나다운 집 찾기 (별집 부동산과 함께 키우는 공간 감수성)
  • 저자 : 전명희
  • 출 판 사 : 파이퍼프레스
  • 출판년도 : 2024년
  • 청구기호 : 549.7전34ㄴ
세상이 말하는 좋은 집 대신, 나에게만은 사랑스러운 집을 찾는 공간 탐색기 특별한 집을 발굴하고 취재하는 부동산 큐레이터와 함께 찾는 ‘좋은 집’의 새로운 기준 누구나 ‘좋아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왠지 마음이 편하고, 즐겁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요. 집이 좋아하는 공간이 된다면 삶의 질이 올라가겠죠. 내가 좋아하는 공간이 어떤 곳인지 알아채는 능력이 ‘공간 감수성’이에요. 나와 공간의 관계를 인지하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을 탐색하고 알아가고 경험하고자 하는 관심이에요. 이런 관심이 생기면,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기준으로 공간을 선택하고 꾸려 나갈 수 있어요. 저는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공인 중개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색다른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매물만 골라 소개하는 큐레이션 부동산 별집을 창업했어요. 별집 웹사이트에는 건축가가 지은 건물, 오래된 단독주택 등 독특한 매물이 올라와 있어요. 현실적인 제약들 사이에서, 누구에게나 최고의 집은 아니더라도 나에게 딱 맞는 집을 찾는 법을 안내합니다. ‘공간 감수성’을 키워주는 글이기도 해요. 나는 어떤 공간에서 편안하고 즐거운지, 공간의 어떤 요소가 내게 좋은 영향을 주는지 탐구해 봐요!
달리는 사람에서 게임하는 사람으로 (스포츠와 게임으로 보는 놀이 인문학)
  • 저자 : 현상필
  • 출 판 사 : 스테이블
  • 출판년도 : 2024년
  • 청구기호 : 690.4현51ㄷ
“놀 때 네 표정이 얼마나 빛나는지 모르지?” 학교 운동장에서 게임 속 오픈월드까지 ‘노는 인간’이 가진 몰입과 창조의 힘 “축구랑 게임이 자꾸자꾸 하고 싶은 이유는 뭘까? 놀기 위해 태어난 인류를 이해하기 위한 유쾌한 탐구서 2023년,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리나라 팀 T1이 결승전에서 중국과 겨루어 이기고 최종 우승한 것이 큰 화제였다. 이 경기를 보기 위해 국내 유튜브에 모인 시청자 수는 140만 명, 전 세계에서 집계된 시청자 수는 약 4억 명으로 역대 e스포츠 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페이커’라는 슈퍼스타의 존재가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까지 알려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이들이 게임에 열광하는 것일까? 《달리는 사람에서 게임하는 사람으로》는 대표적인 놀이인 ‘스포츠’와 ‘게임’을 인문학의 관점으로 보며 그 탄생과 역사, 변천과 의미를 되짚고 사회와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 책이다. 또한 스포츠와 게임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농경사회가 시작되고 사냥할 필요가 줄어든 초창기 인류. 그러나 사냥은 사라지지 않는다. 무리와 함께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몸을 움직이며 전략을 짜 협력하는 즐거움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순수한 즐거움은 계속 이어져 다양한 종목으로 나뉜 올림픽이 되기도 하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e스포츠라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사냥’으로 변화하기에 이른다. 즉, 인간에게 있어서 놀이는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행위이며 이는 과거와 지금까지 이어져온 인간적인 특징이다. 몸의 행위와 철학을 잇는 연구자이자 운동 마니아인 저자 현상필은 재미있게도 이 책을 쓸 때 책상 아래 러닝머신을 두고 그야말로 ‘걸으면서 원고를 작성했다.’ 땀으로 써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스포츠와 게임이 가진 진화론적 배경과 인문학적 가치와 함께, 인간의 창의성·자율성·경쟁심·두려움·도전 정신·노력·끈기와 같은 본성까지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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