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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 10개 (page : 1/2)

금지된 일기장 (FORBIDDEN NOTEBOOK)
  • 저자 : 알바 데 세스페데스
  • 출 판 사 : 한길사
  • 출판년도 : 2025년
  • 청구기호 : 883
“나는 항상 나의 삶을 하찮게 생각했다. 결혼과 출산 빼고는 특별할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연히 일기를 쓰기 시작한 후로, 사소한 말투나 단어 선택이 지금까지 중요하게 여겼던 일들만큼, 아니 때로는 그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0세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알바 데 세스페데스가 『금지된 일기장』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된다. 그의 소설은 많은 페미니즘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선구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엘레나 페란테가 세스페데스의 작품을 두고 “자신에게 용기를 주는 작품”이라고 밝힌 이후, 유럽과 영미권에서부터 ‘세스페데스 다시 읽기’ 돌풍이 불기 시작했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 줌파 라히리는 『금지된 일기장』 영문판의 서문을 썼으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는 “세스페데스를 읽는 것은 내게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극찬했다. 『금지된 일기장』의 주무대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이탈리아 로마에서 43세의 주인공인 발레리아가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평범한 가정집이다. 좋은 딸, 좋은 아내, 좋은 엄마로 살아온 발레리아는 아주 우연한 충동으로 까만 공책을 사게 된다. 그는 이 공책에 자신의 은밀한 생각과 감정을 기록하기로 결심한다. 발레리아는 여성의 사유를 허용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일기를 쓴다는 것을 가족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발레리아는 일기를 쓰며 아내이자 엄마 이상의 존재로 자신을 재발견하면서 오랫동안 품고 있던 자기 자신에 대한 불만과 욕망을 직면하게 된다. 그럼으로써 발레리아는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과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 사이에서 큰 혼란과 죄책감을 겪는다. 발레리아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전통적인 여성상인 현모양처를 선택하는 대신 그의 세대에서는 다소 이례적으로 맞벌이를 택했다. 하지만 동시에 ‘좋은 아내이자 좋은 엄마’로 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일기 속에서 그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억압이 부당하다고 느끼면서도 가족의 도움을 거절하기도 하고, 진취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딸을 비난하기도 한다. 아들에 대한 연민과 딸에 대한 질투, 남편에 대한 원망과 사장 귀도와의 일탈 등이 얽히면서 발레리아는 그의 자아와 욕망에 눈을 뜬다. 『금지된 일기장』은 아주 평범한 여성의 아주 복잡한 내면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낸 페미니즘의 고전 작품이다.
마이라 칼만,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 저자 : Maira Kalman
  • 출 판 사 : 윌북아트
  • 출판년도 : 2025년
  • 청구기호 : 844
⋆ 세계적인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마이라 칼만의 그림 에세이, 한국어판 정식 출간 마이라 칼만의 그림 에세이가 마침내 한국에 정식 출간된다. 마이라 칼만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비롯한 전 세계 미술관에서 전시를 열고, 뉴욕현대미술관에서 디자인 컬렉션을 영구 소장하고 있을 만큼 독보적인 위상을 지닌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다. 마티스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색채, 깊숙한 울림을 남기는 시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한 그는 전 세계 평단과 팬들에게 ‘마술적 스토리텔러’라는 찬사를 받는다. 『마이라 칼만,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은 올해 75세가 된 저자가 펴낸 최근작으로, 세상과 사람을 관찰하며 인생에 관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그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무언가를 들고 있는 각양각색 인물들의 그림 86점과 그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이라 칼만은 어느 날 시장에 들렀다가, 잔뜩 짜증이 난 얼굴로 커다란 양배추를 들고 있는 여자를 보았다. 어쩐지 삶의 일면을 보여주는 듯한 그 모습을 보며, 칼만은 여자들이 인생에서 들고 있는 것들을 그리게 됐다. 저녁거리, 무거운 짐, 꿈과 실망, 자기 몫의 일, 슬픔과 환희, 그리고… 사랑. 그렇게 이 책은 우리가 삶에서 가지려 애쓰는 것들, 마음에 품은 것들을 기념한다. 책 속 어떤 여자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 나무 아래에서 악기를 들고 있고, 어떤 여자는 질투에 사로잡혀 있다. 가까스로 자신을 지탱하고 있는 버지니아 울프, 글을 쓰는 거트루드 스타인, 실패로 끝날 결혼식 날의 어머니, 통나무 같은 다리로 인생의 무게를 버티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도 있다. 살아간 시간도, 삶의 궤적도 다른 이들의 초상은 각기 다른 삶의 허들을 헤쳐나가는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잊고 있던 소중한 기억과 감정을 조용히 일깨운다. 독자는 매혹적인 그림을 즐기다가도, 문득 내 삶과 교차하는 어떤 그림 앞에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나의 삶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천사를 쓴 이소영 미술 에세이스트는 “찻잔 속에서 바다를 발견하게 하고, 사소한 대화 속에서 우주를 느끼게 하는 책”이라 전했고, 화가 김선우는 “마지막 문장을 읽을 때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커다란, 경험 어린 위로를 받게 된다”는 찬사를 보냈다. 내 어깨 위의 무게가 버겁게 느껴지는 날들에, 이 책을 펼쳐 보자. 힘들 때 손을 내밀어주는 고마운 존재처럼, 삶의 무거움을 덜어줄 마법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곁에 두고두고 때마다 읽고 싶어질 책. 나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사랑 없이 우리가 법을 말할 수 있을까
  • 저자 : 천수이
  • 출 판 사 : 부키
  • 출판년도 : 2025년
  • 청구기호 : 814
구청 화장실 앞 한 평짜리 법률 상담소 그곳에서 만난 찡하고 짠한 사람과 세상 이야기 법이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고, 살면서 변호사를 만날 일 같은 건 없길 바라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어느 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닥치는 불행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그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구하려고 법이 있다지만, 안타깝게도 그 법조차 내 편이 아닌 경우가 허다하다. 그럴 때 법보다 사람 편에 서서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친구 같은 변호사가 곁에 있다면 어떨까. 차가운 법의 빈틈을 사람의 온기로 채우려 애쓰는 천수이 변호사가 그런 사람이다. 그가 로스쿨을 졸업하고 출근한 첫 직장은 구청 화장실 앞 복도에 세워진 칸막이 너머 한 평짜리 무료 법률 상담소였다. 공짜 변호사를 찾아오는 의뢰인들은 노숙자, 야쿠르트 배달 아주머니, 일용직 건설 노동자, 유언장을 쓰려면 한글부터 배워야 하는 할머니 등 가장 법의 보호가 필요하면서도 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때로는 돕고 싶어도 도울 방법이 없어서 그저 손 한번 지그시 잡아 드리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였다. 하지만 의뢰인들은 속 시원한 법적 해결을 원해서만 그를 찾는 것이 아니었다. 때로는 변호사의 돈이 되는 백 마디 조언보다 한 사람의 진심 어린 관심이 더 절실하고, 그것만으로 힘이 날 때가 있다. 난생처음 듣는 별의별 사연들 앞에서 당황하고 허둥대던 초짜 변호사를 누구의 어떤 이야기에도 맞장구치며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운 건 오히려 의뢰인들이었다. 학교나 책에서는 결코 배우지 못할 인생 경험을 한 보따리씩 풀어놓고 가는 이들 덕분에, 다른 변호사들이 의뢰인에게 답을 줄 때, 저자는 의뢰인에게서 자기 인생의 답을 배웠다. 그렇게 사람 사이에서 사랑을 배우고 사람이 되어 가는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겼다.
멍게의 맛 (두 딸을 키우며 생각한 것들)
  • 저자 : 임지영
  • 출 판 사 : 후마니타스
  • 출판년도 : 2025년
  • 청구기호 : 598
임지영 기자는 누굴 만나든 인터뷰 말미에 꼭 하는 질문이 있다. “세상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혼돈의 세상에서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가능성을 구하는, 자기만의 의식이다. 16년째 〈시사인〉 기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그중 11년간 써온 일기를 기반으로 한 첫 에세이집.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암환자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기자로서 이 사회에서 부딪히며 경험해 온 것들을 솔직하고 담담한 문체 속에 담아냈다. 언뜻 보면 육아일기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한국사회의 지난 10년을 평범한 워킹맘이 어떻게 통과해 왔는지에 대한 촘촘한 자전적 기록에 다름 아니다. 세월호 참사에서부터 아동학대 사건, 최근의 탄핵 집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장들을 취재하며 엄마로서 갖게 되는 복잡한 심경과 내밀한 감정들을 솔직히 고백하는 한편, 오늘날 ‘일하는 여자’가 넘어야 할 갖가지 장애물들을 특유의 낙천적 시선으로 위트 있게 그려낸다.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들을 두 아이와 함께 마주하며 때론 설명에 실패하고, 때론 아이를 통해 깨우치는 과정은 우리가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 어떤 동료 시민이 되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한다. 무엇보다 1980년대생 ‘지영’과 2010년대생 두 아이의 10년에 걸친 성장사가 지독히 사랑스럽고 경이롭다.
지능의 기원 (우리의 뇌 그리고 AI를 만든 다섯 번의 혁신)
  • 저자 : 맥스 베넷
  • 출 판 사 : 더퀘스트
  • 출판년도 : 2025년
  • 청구기호 : 511
21세기 뇌과학의 최전선에서 AI의 눈으로 새롭게 복원한 인류의 기원 최초로 탄생한 뇌의 기능은 매우 단순했다. 생물체를 먹이로 가까이 갈 수 있게 또는 포식자로부터 멀어질 수 있게 단순히 조종하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도 뇌는 반복학습하고, 상상하고, 짐작하고, 언어를 사용하는 다섯 번의 혁신을 거친다. 인간의 뇌는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는 것만큼 특별하지 않으며 딱히 고등한 사고를 하기 위해 진화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 결과는 뜻밖에도 생각하는 존재의 탄생이었다. 그리고 이 존재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AI라는 새로운 지능을 탄생시키고 있다. 현재 세계 석학들이 주목하는 과학자이자 AI 기업가인 맥스 베넷은 인간의 지능 너머 AI가 탄생할 수 있었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알아야 할 모든 비밀은 인간 계통의 뇌에서 일어난 다섯 번의 혁신에 있다고 말한다. 학문적 호기심과 기업가적 실용주의가 결합된 그의 책 《지능의 기원》은 뇌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 인간의 본질을 알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뿐 아니라 AI 산업을 이끌어가는 사람과 미래의 변화를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인공지능과 인간 지능의 다음 혁신은 어떤 모습인가? 진화적 관점과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통합해 새로운 통찰을 전하는 이 차세대 뇌과학 입문서를 통해 미래를 그려보자.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나를 살리기도 망치기도 하는 머릿속 독재자)
  • 저자 : 데이비드 이글먼
  • 출 판 사 : 알에이치코리아
  • 출판년도 : 2024년
  • 청구기호 : 511
뇌과학계의 칼 세이건, 데이비드 이글먼 연구의 첫걸음 “우리가 뇌에 대해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관해 현대 뇌과학이 내놓은 해답.” 오늘 했던 행동이 정말 내가 한 게 맞을까? 어떤 일들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나곤 한다. 도어락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고, 운전을 해서 출근하는 행위 같은 일상적인 행동에서부터, 가끔 ‘이걸 내가?’ 싶은 멋진 글을 써내기도 한다. 괴테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쓸 때 “손에 쥔 펜이 저절로 움직이는 것 같았다”고 했던 것이나 지드래곤이 〈This love〉를 작사하는 데 2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며 스스로 놀라움을 표현한 일 모두, 그 중심에는 ‘무의식’이 있다.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는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로 다시 한번 국내에 이름을 알린 신경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의 초기 연구서다. 2011년 출간 이후 10여 년이 지났지만 책이 주는 메시지는 유효하다. 뇌는 여전히 연구가 진행 중인 ‘정답이 없는’ 가능성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이글먼은 무의식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한다. 무의식을 조종하는 통제 센터이자 자동 시스템을 구축한 범인, 원서 제목(Incognito)처럼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익명의’ 존재인 뇌의 발자취를 좇다 보면, 결국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도달한다.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재미있게도 “우리는 마음대로 행동하지만, 마음이 작동하는 과정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채 이루어진다.” 어쩌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을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범인의 머릿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술 마시고 하는 말은 어디까지가 진심인가? 왜 비밀은 발설하고 싶은 강렬한 유혹이 들까? 불륜을 저지르는 유전자는 따로 있는 걸까? 이름이 비슷한 사람끼리 사랑에 빠지는 게 정말 우연일까? 이러한 질문들에 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아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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