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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살 결심 (개인주의자 문유석의  두번째 선택)
  • 저자 : 문유석
  • 출 판 사 : 문학동네
  • 출판년도 : 2025년
  • 청구기호 : 818 문66ㄴ
『개인주의자 선언』 『최소한의 선의』 등으로 합리적 개인주의와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유쾌한 필치에 담아온 문유석. 2020년 판사의 법복을 벗고 프리랜서 드라마작가로 전업한 뒤 그의 두번째 삶은 어땠을까? 조직에서 자유의 몸이 된 뒤 경제적 자유와 동시에 정신적 자유까지도 쟁취하며 새로운 삶의 개척자가 되었을까? 누구나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란 쉽지 않을 터, 그 또한 두번째 삶을 결심하기까지 시간은 짧지 않았다. 양승태 대법원 시절, 판사 블랙리스트 등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법원의 결정적 순간을 목격한 뒤 그는 비로소 법관생활을 떠나기로 결심했지만, 그를 기다린 것은 ‘자유로운 삶’만이 아니었다. 조직 안에서 살아남는 것만큼이나 온전한 개인으로 살기란 만만치 않았고 ‘사회’ 속의 분투는 끝나지 않았다. 이제 그는 타인의 삶을 판결하는 일에서 질문하는 일로 업을 바꾸어, 그리고 드라마로 흐려진 정의를 묻는 삶으로 자리를 바꾸어, 새 삶에서 당면한 시행착오와 고민을 풀어놓는다. 재테크, 건강관리, 시간관리 같은 일상적 문제에서 드라마작가라는 직업인으로서 성장까지, 나아가 우리 삶의 바탕을 이루는 법과 민주주의의 작동까지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자신의 좌표를 가늠하고자 한다. 비록 삶의 터전이 바뀌었을지라도 작가는 시종일관 강조한다. “앞으로 내가 몇 번의 새로운 삶에 도전하며 살아간다 하더라도 이전의 생이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성공이었든, 실패였든” “첫번째 삶과 두번째 삶은 단절된 것이 아니었다”라고. ‘문유석식 전업일지’라 할 만한 이 책은 두번째 삶은 첫번째 삶에 충실할 때만이 도래한다는 것을, 또한 두번째 삶의 실수와 좌절, 불안을 정직하게 쓸 때만이 새 삶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상한 과학책 (엉뚱한 호기심에서 시작되는 유쾌한 과학 교양)
  • 저자 : 김진우
  • 출 판 사 : 빅피시
  • 출판년도 : 2025년
  • 청구기호 : 404 김78ㅇ
내 사소한 궁금증에 놀라운 과학이 숨어 있다고? 평범한 일상에 도파민을 더하는 호기심 천국 과학 이야기! ‘태아도 엄마 뱃속에서 똥을 쌀까?’ ‘펭귄은 어떻게 동상에 걸리지 않는 걸까?’ ‘벌집은 왜 육각형일까?’ 이 책은 이처럼 아주 사소한 호기심에서 시작해 그 속에 숨은 과학 원리를 그림과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소개한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생물학, 화학, 생태학, 신경과학 등 그동안 어렵다고 생각한 과학의 각 분야가 이렇게 쉽고 일상과 가깝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대멸종에도 살아남게 해준 거북이의 등 껍떼기, 동상을 막아주는 펭귄 발바닥의 원더네트, KTX에도 활용되는 벌집의 허니콤 구조 등 자연에 관심을 갖고 관찰할 때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운다. 생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최재천 교수는 “이토록 흥미로운 과학책이 있을까? 지적이고 통통 튀는 이야깃거리가 가득 담겼다”라고 극찬하며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더욱 경이로워지는 생명의 신비, 그리고 과학이 밝혀낸 놀라운 자연의 법칙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자.
잠든 나의 얼굴을 (제2회 아르떼문학상 수상작)
  • 저자 : 임수지
  • 출 판 사 : 은행나무
  • 출판년도 : 2025년
  • 청구기호 : 813.7 임56ㅈ
5천만 원 고료 제2회 아르떼문학상 수상작 서로의 얼굴에 비친 나를 발견하고 넓혀가는 일에 대하여 기성 작가와 신인 작가를 아우르며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신설한 아르떼문학상이 올해로 제2회를 맞이했다. 총 503편의 응모작 가운데 심사를 거쳐 만장일치로 소설가 임수지의 첫 장편소설 《잠든 나의 얼굴을》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할머니, 고모, 주인공으로 이어지는 가족의 슬픔과 아픔, 유대와 성장을 그린 이 작품은 “심사하고 있다는 것을 잊을 정도로 좋았던 소설”, “줄어가는 문학의 영토 속에서 오늘날 소설이 해야 하고 해낼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탐색하는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소설은 주인공이 고모의 연락을 받고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광주로 내려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흘 정도 자리를 비울 것이라던 말과는 다르게 고모는 계속 돌아오지 않고, 어쩌면 고모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알 수 없는 불안과 함께 주인공은 할머니와의 동거를 이어간다. 1인칭 화자의 담담한 묘사로 말해지는 이 소설은 속도가 빠르고 강한 화법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최근 콘텐츠의 추세와는 사뭇 다르다. 오히려 그런 추세와 역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사이사이 비어 있는 부분들에서 독자들을 멈춰 서게 한다. 그 빈자리에 잠시 머무르며 우리는 거듭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된다. 고요하지만 섬세하게 인물의 치열한 성장을 기록하며 《잠든 나의 얼굴을》은 작은 규모의 이야기가 우리의 일상을 충분히 바꿀 수 있음을 증명한다.
삶은 도서관 (책과 사람 사이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 저자 : 인자
  • 출 판 사 : 싱긋
  • 출판년도 : 2025년
  • 청구기호 : 818 인72ㅅ
“사람들은 도서관에 교양만 쌓으러 오지 않는다.” 유쾌하고 다정한 도서관 노동자가 들려주는 웃음과 위로, 그리고 사람 냄새 가득한 이야기 서가의 안쪽에서 바라본 일상의 스펙트럼 A컷도 B컷도 아닌, 우리 삶의 유쾌하고 찡한 C컷들 책은 도서관에서 마주한 웃음, 삶, 노동, 추억, 그리고 나이듦을 다섯 개의 서가로 나누어 담았다. 정숙한 공간 속 예기치 않은 소동에서부터, 책보다 뜨겁게 살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도서관 직원의 일과 기억, 나이듦에 대한 새로운 시선까지, 저자는 도서관을 저자는 도서관을 하루와 생이 교차하는 무대로, 사람과 이야기가 쌓이는 생의 아카이브로, 삶의 결이 묻어나는 현장으로 그려낸다. 저자가 포착하는 도서관의 일상은 완벽한 ‘A컷’이 아닌, 예상치 못한 ‘C컷’들로 가득하다. 이 책의 독특한 매력인 ‘난청이 가져온 유머’는 대표적이다. 어린이가 찾는 ‘젓가락 달인’을 ‘젓가락 살인’으로 잘못 듣고, 이용자의 성을 ‘곽’에서 ‘강’으로 오해하며 벌어지는 소동들은 폭소를 안긴다. 그러나 작가는 자신의 실수와 불편함까지도 인간적인 공감의 소재로 승화하며, “완벽한 기능보다 인간적인 실수가 주는 여유와 공감의 가치”를 역설한다. 도서관의 정숙을 깨는 유쾌한 소동은 끊이지 않는다. 독한 냄새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지는 ‘방귀 마스터’에 대한 동료들의 은밀한 고충, CCTV 사각지대를 이용해 몰래 사랑을 속삭이는 ‘이팔청춘 연애 커플’을 단속하는 이야기, 정수기 컵이 너무 작다며 반짝이는 ‘스뎅 사발’을 고집하던 어르신, 혼자 보겠다며 만화책을 엉뚱한 서가에 숨기는 아이들, 글자를 모름에도 책을 거꾸로 들고 읽던 할머니의 초롱초롱한 눈빛까지, 도서관이 정적인 공간이 아닌, 온갖 욕망과 사연이 부딪히는 생동감 넘치는 ‘인생 극장’임을 증명한다. 하지만 그 웃음 뒤에는 묵직한 삶의 무게가 공존한다. 1년 넘게 28번 사물함을 쓰던 취준생의 뒷모습, ‘영혼은 죽지 않는다’라는 책을 찾아 헤매는 노인의 간절함, 팔순에도 신춘문예 당선을 꿈꾸던 ‘007가방 어르신’의 열정은 고독 속에서도 꿈을 놓지 않는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준다.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곳이 아니라,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이들이 ‘삶’을 이어가기 위해 찾는 마지막 피난처다. 책과 사람 사이, 마음이 머무는 자리 그 마음을 돌보는 숭고한 노동에 대하여 저자의 시선은 ‘서가의 안쪽’, 즉 노동자의 시선으로 도서관의 속살을 파고든다. “대부업은 아니지만” 책을 ‘대출’해주는 노동자는 이용자의 책 목록에서 질병과 불안, 꿈의 궤적, 즉 한 사람의 ‘인생 서사’를 읽어낸다. 이곳은 ‘편한’ 일이 아닌, ‘마음’을 다루는 치열한 감정 노동의 현장이다. “민원은 똥병상련”이라는 표현은 민원인의 절박함을 업무로만 치부하지 않으려는 노동자의 윤리를 보여준다. 규정의 벽을 앞세워 화장실 사용을 막았던 초보 시절을 반성하며, 도서관 노동자가 갖춰야 할 ‘사람을 먼저 헤아리는 깊은 윤리’를 정립한다. 노동의 본질은 ‘마음의 봉합’으로 재정의된다. 찢어진 책을 외과 의사처럼 정성껏 수선하는 동료의 모습에서 저자는 깊은 깨달음을 얻는다. “책도 사람처럼, 상처를 치료하면 다시 쓸 수 있고, 흉터를 볼 때는 오히려 정이 든다”는 동료의 말은, 도서관 노동이 단순한 도서 정리가 아니라 ‘위로와 공감을 건네는 마음의 대출’임을 시사한다. 이 책이 던지는 가장 무거운 울림은 도서관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성찰이다. ‘명절에도 열어주세요’라고 애원하던 1인 가구 어르신의 간절한 외침과 실종된 노인의 사연은, 도서관이 누군가에게 쉼터를 넘어 ‘사회와 연결되는 마지막 끈’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고립과 단절의 시대에 도서관이 ‘정서적 안전지대’를 제공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무는 이 책의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다. 오배열 속에서도 우리는 자신만의 리듬으로 춤춘다 『삶은 도서관』은 저자를 지탱하는 단단한 뿌리가 된 삶의 생생하고 구체적인 기억들을 따라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한때 방향을 잃은 듯 보였거나, 심지어 쓸모없다고 스스로 치부했던 사소하고 굴곡진 경험들조차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삶 전체를 통해 증명한다. 저자는 인생이 정해진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숨 가쁘게 직선으로 달려가는 마라톤이 아님을 힘주어 단언한다. 대신, 인생은 지금 이 순간의 고유한 리듬에 몸을 맡기고 스텝을 밟아나가는 한바탕의 ‘춤’과 같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모든 것이 완벽한 ‘정배열’로 정돈된 상징적 공간인 도서관을 배경으로, 그 질서정연한 궤도를 자꾸만 이탈하며 방황하는 ‘오배열’된 우리 모두의 불완전한 존재를 따뜻하게 긍정한다. 이는 마치 유쾌하면서도 다정한 응원가처럼 독자들의 마음에 깊이 울려퍼진다. 특히 이 책이 빛나는 지점은 중년 이후의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에 있다. 노화와 상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아니라, 세월이 차곡차곡 빚어낸 고유한 품격으로 삶의 후반부를 바라보게 한다. 또한 잃어가는 감각에 절망하거나 좌절하는 대신, 그 속에서도 여전히 생생하게 피어나는 생의 찬가로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재해석하도록 이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독자는 매일 무심코 스쳐 지나가던 도서관이라는 일상적 공간을 전혀 다른 풍경으로, 그리고 훨씬 더 깊어진 새로운 의미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동네책방의 기쁨과 슬픔 (지속가능한 노동을 꿈꾸며)
  • 저자 : 배인영
  • 출 판 사 : 오월의봄
  • 출판년도 : 2025년
  • 청구기호 : 818 배68ㄷ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편견에 맞서, 성공해야만 살아남는다는 압박에 맞서, 평범하지만 단단한 일상을 짓는 동네책방, 그리고 자영업자의 이야기 여기, 귀신 같은 안목으로 독자와 책 사이를 이어주는 서점계의 중매쟁이가 있다. 바로, 5년 차에 접어든 동네책방 로우북스(망원동)가 그 주인공이다. “이 사람과 저 책이 만났을 때 찰떡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과 사람을 중매하는 책방지기 배인영은 매달 500~600권가량의 종이책을 손수 팔며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깨부수고 있다. 1년에 무려 6000~7000권의 책이 그의 손을 거쳐 판매되는 셈이다. 책이 도통 팔리지 않는다는 곡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고, 사람들이 책읽기를 꺼린다는 이야기가 반박 불가능한 진리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에, 이 작디 작은 동네책방이 발휘하는 저력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책방지기 저자는 그런 편견을 손쉽게 꺼내드는 대신,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청한다. 섬세한 관찰력과 조곤조곤한 친화력은 지금 앞에 있는 손님에게 필요한 책이 무엇인지 단박에 알아차리는 특별한 재주로 승화된다. 그야말로 적중률 100퍼센트의 소개팅이다. 결국 《동네책방의 기쁨과 슬픔》은 SNS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보다 바로 지금 책방에 있는 손님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정직한 영업’의 기록이다. 동시에 화려한 성공과 더 높은 매출을 단념하고 지속가능한 노동을 이어가기 위한 분투 역시 솔직담백하게 담아냈다. 책방을 환대와 존엄의 자리로 만들고 싶다는 게 저자의 굳건한 철학이다. 마냥 기쁘지도, 마냥 슬프지도 않은 노동의 일상에서 책방지기는 환상과 욕망을 한 꺼풀씩 걷어내며 조금씩 나아간다.
크리스마스처럼
  • 저자 : 박지이
  • 출 판 사 : 문화다방
  • 출판년도 : 2025년
  • 청구기호 : 818 박78ㅋ
박지이 작가가 쓴 첫 번째 책 〈불안을 섬기는 세계에서는 확인까지가 사랑이라〉가 원고를 더해 〈크리스마스처럼〉으로 재출간되었다. 상실과 후회도 세상을 사랑하려는 사람 앞에서는 힘을 잃고 흩어진다. 한 사람의 생이 달라질 만큼 누군가를 귀여워하는 마음에는 힘이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생 전체를 잔잔하게 응원받는 기분으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천천히, 한 뼘 한 뼘 조금씩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에세이. 작가에게는 결핍과 불안을 사랑으로 극복하는 노력의 서사이자 독자에게는 일상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다정한 안내서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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