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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조남주

    “대한민국 여성의 삶을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남기고 싶었다"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방송작가로 일한 조남주 작가는 출산과 함께 전업주부가 되었다. 회사 일로 바쁜 남편 대신 육아에 전념하며 일터에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잃게 될 즈음 글을 쓰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만연해 있는 여성혐오와 대한민국 여성의 현실을 자각하여 여성취업, 출산과 보육, 여성대상 범죄, 페미니즘 등 자료를 모았고,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평범한 대한민국 여성이 특별할 것 없는 삶 속에서 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온 일상적인 차별과 불평등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귀를 귀울이면』, 『고마네치를 위하여』, 『82년생 김지영』, 『대한민국 페미니스트의 고백』등이 있으며, 2017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였다.


    “자꾸만 김지영 씨가 진짜 어딘가 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의 여자 친구들, 선후배들, 그리고 저의 모습과도 많이 닮았기 때문일 겁니다. 늘 신중하고 정직하게 선택하고, 그 선택에 최선을 다하는 김지영 씨에게 정당한 보상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다양한 기회와 선택지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작가 고병권

    “철학은 공부이자 자유이자 친구이자 행복한 삶이다.”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철학의 눈으로 우리 사회와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사람들의 삶은 어떠한지 공부하고 있다.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며 교도소와 파업 현장, 야학 등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는 현장인문학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생각한다는 것』은 작가 고병권이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활동해 오던 중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쓴 책이다. 이 책은 철학에 대한 설명이나 이론소개가 아니라 직접 겪었던 일들과 우리 사회와 세계의 여러 가지 사건들, 역사 속 철학자들의 일화와 이론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이야기 해준다.

    주요 저서로는 『니체, 천 개의 눈, 천 개의 길』,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화폐, 마법의 사중주』, 『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 『추방과 탈주』 등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는 『코뮨주의 선언』,『리영희 프리즘』등이 있다.

  • 작가 정재찬

    “시와 아름다움과 낭만과 사랑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여야 한다는 것을.”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및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문학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현대시의 이념과 논리』, 『문학교육의 사회학을 위하여』, 『문학교육의 현상과 인식』, 『문학교육개론 1』(공저), 『문학교육원론』(공저) 등이 있다.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수차례 집필하고 미래의 국어교사들을 가르쳐온 그의 수업 방식은 특별하다. 흘러간 유행가와 가곡, 오래된 그림과 사진, 추억의 영화나 광고 등을 넘나들며 마치 한 편의 토크콘서트를 보는 것 같다. 그는 시를 사랑하는 법보다 한 가지 답을 말하는 법을 먼저 배워온 학생들에게 시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돌려주고 싶었다. 매 강의마다 한양대학교 학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최우수 교양 과목으로 선정된 ‘문화혼융의 시 읽기’ 강의는 그렇게 탄생했다. 그의 저서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이 강의내용을 다듬어 묶은 책으로 다양한 장르의 문화 콘텐츠를 넘나드는 특별한 시 읽기로 일상에서 시를 ‘시답게 향유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그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키팅 교수의 말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의술, 법률, 사업, 기술이 모두 고귀한 일이고 생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이지만, 시, 아름다움, 낭만, 사랑, 이런 것들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란다.” 오늘도 그는 키팅 교수가 되기를 꿈꾸며 시를 읽는다.

  • 작가 박범신

    1946년 8월 24일 충청남도 논산에서 태어났다. 1967년부터 1973년까지 교사생활을 하며 틈틈이 소설을 집필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반짝이는 상상력과 화려한 문체 역동적인 서사가 어우러진 다수의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킨다.1993년 문화일보에 장편소설 『외등』을 연재하던 중 돌연 「연재를 중단하며」라는 글로 절필을 선언, 1996년 중반까지 긴 침묵 속에서 겸허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그사이 여러 차례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등 히말라야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수미산이라고 알려진 티베트의 성산 카일라스를 순례하기도 했다. 한 인터뷰를 통해 “나는 권위의 망토를 걸치고 괄호 안에 갇히거나 그릇 안에 담기고 싶지 않다.”는 말로써 현역 정신을 버리지 않는 ‘영원한 작가’로 살아갈 것임을 약속한 그는 이후 영혼의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일련의 작품을 계속 발표하면서 더욱 깊고 향기로운 언어들을 발굴하고 있다.
    장편소설로는 『죽음보다 깊은 잠』(1979), 『풀잎처럼 눕다』(1980), 『외등』(2001), 『더러운 책상』(2003), 『나마스테』(2005), 『킬리만자로의 눈꽃』(2007), 『주름』(2006), 『촐라체』(2008)가, 소설집으로는 『토끼와 잠수함』(1978), 『덫』(1979),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2001)가, 연작소설으로는 『흰 소가 끄는 수레』(1997), 『빈방』(2004)등이 있으며 대한민국문학상(신인부문, 1981), 김동리 문학상(2001), 만해문학상(2003), 한무숙문학상(2005)을 수상했다.

  • 작가 승효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승효상. 15년간 김수근 선생 문하를 거쳐 1989년 건축사무소 이로재(履路齋)를 연 그는 ‘빈자의 미학’을 자신의 건축 철학으로 삼고 작업 중이다. 수졸당(1993), 수백당(1998), 웰콤시티(2000)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등을 설계해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하였고 우리에게는 파주출판도시의 코디네이터로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으로 널리 알려졌다.

    1952년 부산에서 태어난 승효상 작가는 어릴적 그림그리기와 책읽기를 좋아해 화가와 신학자가 꿈이었으나 집안의 반대와 누나의 제안으로 서울대 건축학과에 입학하였다. 학창시절 공부와는 담을 쌓았지만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본 김희춘 교수의 추천으로 졸업무렵인 1974년 우리나라 근대적 의미의 최초 건축가라 일컬어지는 김수근 선생이 이끄는 건축사무소 ‘공간’에 들어갔다. 김수근 선생 문하에서 15년간 수학하며 건축의 본질과 건축가로서의 삶에 대해 배웠다.

    1980년 오스트리아 빈으로 유학을 떠난 승효상 작가는 건축가 “아돌프 로스”를 통해 건축으로도 혁명을 할 수 있음을 깨달았으며 건축가는 예술가가 아니라 오히려 지식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1989년 ‘공간’을 떠나 독립을 한 그는 자신의 건축세계에 무력감을 느꼈을 때 비슷한 나이 또래의 건축가들을 모아 스터디 그룹을 만들었다. 한국 건축계의 고질인 학연을 거부하고 젊은 건축가끼리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만든 ‘4?3그룹’을 통해 밤새도록 논쟁하면서 자신과 남이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건축론 ‘빈자의 미학(가난할 줄 아는 사람을 위한 미학)’은 그런 집단 토론을 통해 확인한 그의 정체성이었다.

    그는 시대정신을 읽으려고 책을 찾는다고 한다. 삶과 세상에 대한 통찰을 통해 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건물을 짓기 위해서다.

  • 작가 김선영

    1966년 충북 청원에서 태어나 아홉 살까지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자연 속에서 사는 행운을 누리며 자랐다. 그 후 청주에서 지금껏 살고 있다. 학창 시절 소설 읽기를 가장 재미있는 문화 활동으로 여기고 막연히 소설 쓰기와 같은 재미난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십대와 이십대를 보냈다.

    2004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2010년 8편의 작품을 담은 소설집 『밀례』를 출간했다. 한동안의 방황 끝에, 청소년 소설에 눈을 돌리고서야 '품이 딱 맞는 옷을 찾았다'는 김선영 작가는 '요즘 쏟아져 나오는 청소년 소설과 다르게 쓰자'는 다짐에서 문제아가 아닌 평범한 여고생을 주인공 삼고 철학을 녹여 넣었다. 또한 "<들뢰즈, 유동의 철학>을 읽고 시간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이어가다 신문에서 '시간을 판다'는 중국 여자의 기사를 보고 소설 『시간을 파는 상점』을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 2011년 『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평과 함께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제1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충북작가회 소속으로 경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고 힘을 받는 소설 집필에 힘쓰고 있다.

  • 작가 백희성

    건축가로 잘 알려진 백희성은 명지대 건축공학과 및 건축대학원에서 일반 건축설계와 한국의 전통 건축을 익힌 뒤 2006년 프랑스로 건너가 그랑제콜 발드센에서 5년간 유럽 건축을 공부했다. 국내외 공모전에서 50번 넘게 낙방한 과거를 딛고, 한국건축문화대상 계획부문 금상, 아시아인 최초 프랑스 폴 메이몽상, TIFF어워드디자인 특별상 등 약 10여 개의 상을 수상한 백희성은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 건축사무소’에서 건축가로 근무했다.

    건축만 바라보는 삶을 살던 어느 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새로운 생각을 만드는 일’이라는 걸 깨닫고 건축 외에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다. 백희성은 10년간 자기관찰노트를 쓰며 자기 자신에 대해 알고자 노력했고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건축가, 오브젝트 디자이너, 화가, 이제는 작가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의 첫 번째 책 『파리를 놀라게 한 건축가 백희성의 환상적 생각』은 건축가로서 백희성의 끈질긴 도전과 치열한 고민을 엮은 책이다. 8번의 공모전 수상뒤엔 501번의 낙방이, 한번의 합 격 뒤엔 100개의 이력서가 있었다. 실패해도 끊임없이 도전한 이유는 특별한 꿈을 이루기 위함이었다. 남과 다른 자신을 완성하기 위해 위태로워 보이는 다른길로 들어선 괴짜 건축가의 이야기가 꿈 대신 직업만을 바라보는 청춘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어줄 것이다. 그의 두번째 책 『보이지 않는 집』은 파리에서 8년간 건축가로 일하면서 오래된 저택에 호기심을 품다가 저택의 집주인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한 에세이이다. 이에 이어 세 번째 책으로 아이에서 어른까지 흥미롭게 읽을 그림동화 시리즈를 출간할 준비로 한창 바쁘며 테크플러스포럼,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토크콘서트 화통 등을 통해 인기강사로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 작가 이현수

    이현수 작가의 작품은 소설이지만 왠지 소설 같지가 않다. 그의 소설을 읽노라면 어느 시골 노인이 구성진 사투리로 자신이 살아온 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있는 느낌이다. 일상에서 있을 법한 상황들을 소재로 하여 토속적이고 맛깔 나는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세련된 도시의 젊은 여성이 아닌 시골 노파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당대 유행하는 것을 소재로 하기보다 사람들의 삶 자체에 주목한다. 이를 두고 한 문학평론가는 이현수 작가의 소설을 ‘인생파 소설’ 로 명명했다. 영화로 치면 많은 제작비를 들인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잔잔하지만 사람들 가슴 속에 오랫동안 남아서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작품이랄까?

    작가 이현수는 1959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1991년 단편소설 ‘그 재난의 조짐은 손가락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로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한다. 1996년 단편 ‘거미집’으로 <2회 김유정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뒤이어 단편 ‘마른 날들 사이에’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첫 장편소설 ‘길갓집 여자’로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2003년에 이현수 작가는 등단한 지 12년 만에 첫 소설집 ‘토란’을 출간한다. 작품 활동을 중간 결산하는 의미를 가진 동시에 그의 작가적 개성이 잘 드러난 소설집이다. 이후 이현수 작가는 더욱 대중들에게 주목받게 되는데, 이는 한 매체에 연재했던 그의 소설 ‘신기생뎐’이 유명 방송작가에 의해 드라마로 방송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기생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바로 잡겠다는 취지에서 흔쾌히 방송을 허락했지만, 정작 드라마에서는 원작과 관계없는 황당한 설정과 전개로 원작자와 소설을 열독했던 독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2009년에는 표제작을 포함한 7편의 중단편 소설집 ‘장미나무 식기장’을 펴냈다. 이 작품집에서는 세속에서의 다양한 문제들을 소재로 하면서도 각 인물들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데 소홀하지 않는다. 한층 더 원숙해진 작품으로 그는 2010년 15회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이현수 작가의 최근작인 장편소설 ‘나흘’을 발간하였다. 그의 고향인 영동군 황간에서 벌어진 ‘노근리 사건’을 다룬 작품이었다. 이현수 작가는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집필을 한 듯하다. 실제 그는 작품 출간 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노근리에서 자란 소설가로서 그 사건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수치” 라고 말한 적이 있다. 역사적 사실을 다룬 소설이기 때문에 취재에 많은 공을 들였고 무려 5년의 산고 끝에 ‘나흘’이 탄생했다. 평범한 민초들의 삶이 이념갈등과 국가안보의 명목 하에 처참하게 파괴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 ‘나흘’……. 이 소설 역시 평범한 이들에게 정서적 유대감과 사회적 문제의식을 느끼고 인간의 인생을 조명한다. 이현수 작가는 소설 ‘나흘’로 <송순문학상>을 수상하였고 현재는 담양에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 작가 이충렬

    1954년 서울 출생으로 1976년 대학 재학 중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다. "모국어를 잊지 말라"던 친구의 오래 전 편지를 떠올리며, 1994년 《실천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가깝고도 먼 길」을 발표하여 등단했고, 《샘이 깊은 물》〈한겨레〉〈국민일보〉〈경향신문〉 등에 단편소설, 르포, 칼럼을 써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격월간지 《뿌리》 편집장을 지냈다.

    10여 년 전부터 작은 그림과 판화를 한 점 두 점 모았다. 중고등학교 시절 미술점수 60점의 그림치라서, 국내에서 발행된 미술잡지들을 창간호부터 보며 '그림공부'를 했다. 미술잡지를 열심히 본 덕분에 미국에 흩어져있던 우리나라 근대 화가들의 작품도 여러 점 발굴했고, 그 중 하나인 '이중섭의 스승' 임용련의 「십자가 고난의 상」은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현대미술 100년전」에 전시되었다. 여러 인터넷 매체에 '그림 이야기'를 연재했는데,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외국 화가들의 우리나라 소재 작품을 소개할 때마다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밴댕이 장수를 그린 미국인 화가」, 「조선을 사랑한 푸른 눈의 화가 '기덕'」, 「최승희의 춤사위를 판화로 만든 월북 화가 배운성」, 「가족과 함께 하는 그림 모으기」 등이 대표적인 글이다.

    1996년부터 간송미술관을 드나들었고, 2006년 간송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 출품된 22점의 국보와 보물을 보면서 '간송 전형필'의 일대기를 쓰겠다는 결심을 하여, 본격적으로 자료 조사와 집필에 매달렸고, 탈고 후 간송가의 출판 동의와 도판 협조, 감수를 받았다. 일제강점기에 엄청난 유산을 물려받았으나 편안히 유유자적 사는 대신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한 간송의 삶에 매료된 그는 집요한 자료 수집과 취재, 철저하고 세심한 고증을 바탕으로 간송의 삶과 시대를 완벽히 되살려냈다. 대표작 『간송 전형필』은, 왜 간송이 문화재 수집에 전 재산과 젊음을 다 바쳤는지, 그에게 어떤 번민과 고통이 있었는지, 그를 사로잡은 한국의 미는 어떤 것이었는지를, 실제 간송의 마음을 들여다보듯 생생히 조명했다.

  • 작가 김애란

    <대표작품>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두근두근 내 인생

    역시〈침이 고인다〉로 2009년 제27회 신동엽창작상을 받았다. 나희덕, 성석제, 한기욱 문학평론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청년실업과 비정규직이 양산되는 2000년대 한국의 현실을 젊은 주체의 새로운 감각과 어법으로 빼어나게 포착하고 있다. 이 시대가 빚은 신종의 궁핍과 전망부재의 옹색한 삶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낮은 자리에 서서 어떤 관념적 지향이나 위안에 기대지 않고 오로지 젊은이다운 생동하는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길어내려는 이 작가의 당당한 태도에 특히 주목하고자 한다. 신동엽 문학의 정신과 이 상의 취지에 비춰, 소설적 성취와 패기 있는 작가정신을 높이 평가해 선정한다.”라고 밝혔다.

    한국문단의 차세대 대표작가로 떠오른 김애란의 첫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은 2010년 여름부터 2011년 봄까지 계간 『창작과비평』에 연재될 당시부터 문단과 독자들 사이에서 숱한 화제가 된 작품으로,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청춘과 사랑에 대한 눈부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젊은 작가의 선두주자로 지난 10년간 우리 문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작가 김애란이지만 아직 우리가 그녀에게 기대할 것들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작가는 이 작품으로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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