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주요저서 : 장편<무던이>,<압록강은 흐른다>,<이상한 사투리>, 중 단편집<이야기(lyagi)><독일에오스 출판사,1974), <압록강에서 이자르강까지(von yalu biszur lsar)>(한국분도출판서, 1982),<이상한 사투리(der andere dialekt)>(1984) 등 세 권의 유고집이 있다. 또한 여러 편의 수필, 한국의 역사?문화?정치에 관한 글, 그리고 <한국어문법>(1927)등을 남겼다.
ㆍ작품특징 : 한국을 배경으로 동양문화의 전통과 풍습을 주제로 한 작품을 썼다. 특히, 1946년 대표작인 <압록강은 흐른다>가 독일에서 발간되어 전 후 독일문단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는 조선 말기 1899년 황해도 해주엣 태어났고, 보통학교를 마친 후 강의록으로 독학하여 1917년 경성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하였다. 그는 1919년 3.1 운동에 가담한 까닭으로 일본 경찰에 수배되어 상해와 프랑스를 거쳐 1920년 독일로 망명하였다. 뮌헨대학에서 동물학, 철학과 생물학을 전공하고, 1928년 이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같은 대학에서 한학과 한국학을 강의 하였다.
이미륵은 1931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는데, 그가 1946년 독일어로 발표한 자전 소설 『Der Yalu Fliesst (압록강은 흐른다)』는 그 해 ‘독일 최우수 소설’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1960년 전혜린에 의하여 처음 우리말로 번역되었는데, 그 밖에 영어와 프라스어로도 번역, 소개되었고, 독일에서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 압제 하에 어머니와 고향, 그리고 모국을 떠나 이방의 나라에 살았던 이미륵은 비록 독일어로 글을 썼지만, 그의 모든 글의 소재는 그가 남겨두고 온 한국 땅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나치스 시대를 경험하고,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폐허 속에서 정서적 공항을 겪고 있던 독일인들에게 고향과 가족을 그리는 이미륵의 글은 동양과 서양의 시공을 초월한 따뜻함과 감동을 주었다.
그는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1950년 3월20일 독일 뮌헨 교외의 그래펠링에서 사망하였는데, 지금도 그를 추모하는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