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3: 레프 톨스토이 장편소설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문학동네
( 출판일 : 2009-12-15 )
작성자 :
김○자
작성일 : 2026-09-28
페이지수 : 558
상태 : 승인
결혼 생활에 대한 자세한 갈등과 차이가 3권에 전개된다
우선 돌리와 키티 자매 그리고 안나의 결혼샹활이 짜깁기된다
돌리와 상류사회의 전형신사 오블론스키는 1권 부터 계속 이어져서 기대할 게 별로 없었는대 반전이 전개됐다 안나의 저택을 방문하면서 돌리의 결혼관에 댜한 적극적인 변화가 보였다 화려하지만 가족이나 가정의 개념이 없는 유리 궁전의 여왕같은 안나를 연민에 젖게 하며 스스로의 긍지를 다진다 물론 동생 키티를 보살피며 슬픔도 상대방의 기쁨에 동화시키는 사랑으로 변하며 야틋하게 바라보게 된다
키티와 레빈은 나이는 어리나 고난과 고통을 발판삼아 화해와 동감으로 사랑을 굳건하게 구축한다 그 사랑에는 안나커플이 악마라 칭한 질투도 등장하지만 솔직한 표현과 눈길로 시골생활의 묘미로 둔갑시킨다 그런 사랑의 힘으로 시골 살림과 이웃 농부들 하녀들과도 자연스럽게 그 둘의 가정의 행복과 기쁨을 동조케 하는 막강한 성채가 만들어진다
돌리와 키티의 결혼의 완성도는 그 부모의 공고한 애정관과 응원이 기저에 깔려서일거다 속내를 나누는 친정식구 모임에서 가정의 토대가 나오는 것이니까
그에 반해 사랑을 쫓아 세간의 등돌림도 아랑곳않았던 안나와 브론스키의 생활은 둘 만의 세계를 외면한 겉도는 화려하기만한 것이다 엄청난 부로 안나를 행복하게 해줄거라는 착각으로 안나의 는동자에 안나의 손길에 실린 죄책감과 외로움을 외면한다
곁을 내주는 가족이나 친지가 안나옆에 있었으면 적어도 안나의 모성애를 들어줄 이가 있었더라면 모르핀에 의존해 가짜 행복감을 포장하지 않았을텐데
게다가 정말로 안나가 좋아하는 분야의 취미가 있었더라면 그렇게 많은 독서로 자신의 허함을 달래봤을텐데 카레닌때는 뜨게질로 브론스카때는 건축과 농기계와 병원시설물로 헛된 관심으로 정신이 급속히 피폐해졌을거다
모르핀의 복용량은 늘고 거짜 행복감뒤의 허전함과 외로움도 늘고 총명했던 이해력은 떨어져서 세상에 대한 뒷걸음질만 치게 만들었다 사랑은 상대의 약점도보듬어주고싶고 상대를 향한눈길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데 둘의 사랑은 상상에만 머물러있었던 탓이었을거다
사랑과 행복은 누가 가져다 주는게 아닐거다 안나의 꿈처럼 쇠는 담금질과 벼리를 통해 만들어지듯 사랑도 행복도 고통과 고난과 결핍 속을 헤쳐나와야 하나씩 그 모습이 보여질게다 그 보여진 모습을 기억으로 다시 또 가다듬고 화해해야 사랑이든 행복으로 자리매김 하는 걸거다
영원한 건 절대 없어란 노랫말처럼 사람도 감정도 매번 변화해서 나타난다 그 변화에 노여워하거나 화내지말고 함께 멎춰 나가면 돼는거다 톨스토이의 사랑도 행복도 결혼생활도 그러길 바랬을 거다 그래서 안나 카레니나를 읽을 때마다 새로운 내용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