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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떡볶이: '이건 맛있는 떡볶이다'라는 확신이 왔다

요조 지음위고 ( 출판일 : 2019-11-25 )
작성자 : 양○영 작성일 : 2026-09-24
페이지수 : 148 상태 : 승인
얼큰한 떡볶이가 당기는 책이다. 가수이기도 한 작가 요조의 떡볶이 사랑담이 무척 재미있다. 떡볶이를 먹으며 책 계약을 하고, 엄마와 관련된 떡볶이, 친구와 관련된 떡볶이, 모르는 사람에게 여행지에서 소개받은 맛있는 떡볶이 등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잘 익은 떡볶이처럼 친근하다. 그러나 문장은 소문난 떡볶이집의 개성처럼 요조 작가 고유의 맛이 있다. 작가만의 개성이 담긴 시각과 매사 진지해 보이는, 다소 귀엽게 느껴지는 표현들이 잘 읽힌다.
작가는 떡볶이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풀어놓지만 왜 좋아하는지,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밝히지는 않는다. 이유를 혼자 궁금해하다가 좋아하는 것에 이유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생각에 다다른다. 그저 좋아하는 것을 먹고 좋아하는 것을 쓰는 것이다. 누군가가 좋아하는 것을 읽는 것은 긍정적인 기운을 받는 느낌이다. '아무튼' 시리즈의 존재 의의이자 매력이다. 가볍고 지니고 편히 읽을 수 있는 책이 주는 조용한 행복이다.
먹거리가 풍부한 추석 당일이다. 이런저런 일들에 치여 겨우 샤워를 하고는 벽에 기대어 누군가 먹는 떠볶이를 읽으니 그의 일상에 취하는 기분이다. 그래서인가, 매콤한 떡볶이가 아니고 '얼큰한' 떡볶이로 느껴진다. 매운 것이 당기지만 속을 풀어주는 떡볶이가 먹고싶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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