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는)백범일지
김구 지음 ; 도진순 옮김돌베개
( 출판일 : 2016-01-01 )
작성자 :
허○익
작성일 : 2026-09-19
페이지수 : 331
상태 : 승인
김구 선생님에 대한 나의 이미지는 신사이자 어른(?)의 모습, 존경할만한 보수주의자. 그리고 K-culture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볼 수 있는 지금. 문화의 힘을 강조했던 김구 선생을 떠올리며 읽어봐야겠다 생각만 하던 백범일지를 지인의 추천으로 '쉽게 읽는'판본으로 드디어! 읽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100년의 차이지만 당시의 한글과 어투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고, 거의 나에게는 원본은 번역이 필요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읽기 시작한 백범일지의 상권.
어? 이게 백범일지 맞아? 몇 장을 읽고 든 느낌은 거의 홍길동전을 읽는 것과 같았다. 내가 갖고 있던 김구 선생의 이미지는 완전히 무너졌다. 흥미진진한 모험소설을 읽는 기분도 들었다. 그렇지만 이건 엄연한 현실. 그 속에서 모험담과 같은 서사보다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김구 '선생'의 교육자로서의 면모였다. 머무는 곳에서 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었고, '정성을 쏟은 일은 교육이었다.'라고 하셨다.
나도 교육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라는 정체성도 갖고 있는 만큼 반갑기고 하고, 그 유명한 '문화의 힘' 이전에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하권은 전혀 다른 느낌의 책이었는데 집필의 이유가 달랐기 때문이기도 했다.
상권이 소설을 읽는 것과 같은 즐거움(물론 그 시대의 아픔과 떼어 읽을 순 없지만)을 주었다면, 하권은 독립운동의 과정들을 기록하고, 설명하고 있었다. 익숙한 내용들도 있었지만 그 시절의 역사에 대해 내가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