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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을 담은 이케바나: 선과 여백의 미로 완성하는 동양식 꽃꽂이 수업

홍세희 지음Jpub : ( 출판일 : 1970-01-01 )
작성자 : 김○자 작성일 : 2026-09-18
페이지수 : 271 상태 : 승인
꽃꽂이에 대한 환상도 있고 꽃에 대한 예의도 갖추고 싶은 시절이다 특히 가와바타 야스나리 작품 산 소리에 나오는 기쿠코의 섬세한 꽃꽂이 묘사를 통해 더욱 그 심정이 확장되었다 가지 하나 꽃 한 송이를 보여주며 병 꽂이 하는 모습 온전히 그 가지의 모양만 그리고 그 한 송이 꽃에 감상하는 일본인의 정서를 닮고싶다 그런 와중에 이케바나식 꽃꽂이를 찾아냈다

이케바나는 단순한 꽃꽂이를 넘어 자연의 아름다움과 계절의 감각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꽃의 얼굴과 소재의 선에 집중하며 여백의 아름다움을 살린다

꽃의 얼굴을 극대화 시키는 장점 즉 여러 송이가 아닌 한 두 송이와 가지를 자르지않고 마사지해서 선의 조화를 꾀한다 꽃을 꽂는 화기도 작고 앙증스런 자연물을 닮아있다
예쁘고 향기 좋은 꽃 꺾인 나뭇가지 를 여백을 살리며 웅장하고 동양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요즘 관계에 대한 늪에 빠져있었다 기존의 많은 다자모임의 피로도가 높아져 고민을 하고 있었다 마치 여러 종의 꽃들을 하나의 화기에 침봉을 써 꽂아 놓은 모습이었다 집중이 안되고 향기도 본연의 모습도 찾지 못하고 허망하게 돌아선다

이제 한 송이의 얼굴과 본연의 미에 집증해야겠다 그 사람이 되았든 꽃이 되었든 가지가 열매가 되었든 개개인에 맞는 모습을 찾아봐야겠다 여백을 못견디고 여럿에 소모시킨 마음을 다시 리세트시켜
여백과 여가의 미를 찾는 그런 나날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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