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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배

미야자와 겐지 글 ; 오승민 그림 ; 박종진 옮김여유당 ( 출판일 : 1970-01-01 )
작성자 : 양○영 작성일 : 2026-09-14
페이지수 : 48 상태 : 승인
제목은 '돌배'인데 왜 계곡에 사는 아기게들이 나오는 건지 시작부터 알쏭달쏭했다. 게다가 그 아기게 두 마리는 알아들을 수 없는 '클램본'이란 말을 반복한다. 검색으로 알아낸 것은 일본 3인조 밴드라는데 1996년에 결성된 것으로 봐 이 그림책이나 작가를 오마주한 것일 확률이 높다. 그림책 내용의 원작자인 미야자와 겐지는 일본의 유명한 시인이자 동화작가이다.
우니나라 그림 작가는 어린 시절 이 내용을 읽고 꼭 그림을 그려야겠다면 울었단다. 그 마음이 잘 와닿지 않아 어떤 부분이 그런 감동 포인트였는지 궁금해진다. 바다처럼 깊은 내용과 주제는 짐작이 가는데 그렇게까지 감동스럽지 않아 그렇다. 다만 그림에 들인 정성으로 그 마음을 상상해본다. 무척이나 공들이고 신경을 쓴 느낌이다. 내용의 담긴 심오함을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질 정도이다. 그만큼 그림도 심오하고 묵직하다.
계곡 속에 떨어진 돌배를 보며 아빠게는 기다리면 술이 될 것이라 한다. 향긋하게 익을 돌배처럼 아기게들도 잘 자랄 게다. 물고기를 콕 찍어가는 무서운 물총새를 상기하면서 말이다. 우리의 사는 곳이라 할 수 있는 그림책 속 세계에서 크고 작은 일들의 반복되고 삶과 죽음이 공존한다. 그 안에서 우리는 내는 소리를 의미로 파악해줄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렇게 모든 것이 흘러가며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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