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회귀선/남회귀선
헨리 밀러 지음 ; 오정환 옮김동서문화사
( 출판일 : 2011-01-01 )
작성자 :
안○화
작성일 : 2026-09-14
페이지수 : 690
상태 : 승인
북회귀선 남회귀선 -헨리 밀러
예전에 허영만 작가님의 `꼴`이라는 만화책(관상과 사주에 관한 책)에서 언급 되었던 작품 중의 하나.
언젠가는 봐야지 하다가 외설적이라는 해설을 보고 계속 미뤘는데
물론, 외설적이다.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가난한 주인공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사랑하고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다양한 사람 중 하나는 창녀다.
자유로운 성과 직장에 얽매이지 않는 분방한 생활 태도는 그 자체가 자유분방임을 증명한다.
그 시대에 이런 글을 썼다는 것 자체도 놀랍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계속 사랑 받고 있는 책이라는 것에 한번 더 놀란다.
사람들의 인식이 다소 개방되어 있는 요즘에 봐도 낮 뜨겁긴 하다.
주인공은 자유로워 보이지만
가장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눈엔 그저 대책 없고 생활력 없다.
예술은 배가 고픈 거라 하지만 글을 읽으면서도 지인의 집이나 호텔을 전전하는 것이 불안하게 보였다.
한 때 작가를 꿈꿨던 나에게는 한편 부러워 보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누구나 생산적인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벌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워내고
시집 장가 보내고 직업인으로도 명성을 높이는 공식 같은 삶을 살 필요는 없을 테니까.
그 것을 선택하지 않는 것 자체도 큰 용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