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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디언: 천명관 장편소설

천명관 지음창비 ( 출판일 : 1970-01-01 )
작성자 : 정○현 작성일 : 2026-09-08
페이지수 : 224 상태 : 승인
1950년대 전쟁후의 피난시절에 고아가 된 아이들의 앵벌이 고난사라고 할까.
올만에 작품을 발표하셔서 기대를 만땅했는데 약간 어두운 뒷골목 애기라서 마음이 안좋았다.
뒷골목 깡패이자 조직원인 아미나 양목사, 육손이 아래 자유란 말도 안되고 먹는것조차 제대로 못먹고
온통 겁에 질려 살아야 하는 부모잃은 아이들과 육체의 일부를 잃은 아이들은 희망이없다.
이러한 가운데서 동이는 자신의 분신같은 아코디언과 만나게 되고
친구인 미키도 만나고 누나인 연이, 거북이, 깜상 그리고 동생들, 돈이까지 살피는 존재가 된다.
내목숨하나 부지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다른 사람을 돌볼 수 있을까 의문이 들지만
그런 공포분위기 악랄한 분위기 속에서도 인간미를 갖춘 동이가 있어 동료들이 살아갈 맛이 나지 않았을까.
내심 동이가 쇼단에라도 들어가 타고난 재주를 펼치며 앵벌이에서 벗어나 사람처럼 살아갈 수 있게 되는게 아닌가를
바라며 읽게 되었지만 그 끝은 참으로 살신성인 다운 삶이었다.
동이는 어린나이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엄마를 잃고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이 살았는데
마지막도 그렇게 고통스럽게 죽어야하다니...
차라리 시위대의 경찰에게 발견되어 끌려가기라도 했다면 죽음은 막을 수 있었을텐데..
전쟁이 끝나고 혼란스러웠던 시대의 어둡고 가려진 부분을 보는 듯해서 마음한켠이 아팠다.
작가는 이범선의 오발탄, 박완서의 나목, 송병수의 쑈리킴 에서 나오는 배경들을 같이 공유했다.
그래서 각각 소설의 등장인물과 아코디언 소설 등장인물이 같이 어울릴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노래들로 스토리를 이어주었다. 목포의 눈물, 굳세어라 금순아, 베사메무쵸 등등...
동이가 아코디언으로 연주하고 연이가 노래하는듯 애절하게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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