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고와 로사가 생각 여행을 떠났다
로렌츠 파울리 글 ; 카트린 섀러 그림 ; 국세라 옮김고래뱃속
( 출판일 : 2017-01-01 )
작성자 :
양○영
작성일 : 2025-04-09
페이지수 : 119
상태 : 승인
커다란 표범과 작은 생쥐,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물론 친구가 된다.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친구가 된다. 친구이기에 하고 싶은 걸 참으며 서로를 더욱 깊게 받아들인다.
표범 리고와 생쥐 로사는 생각을 나눈다. 하지만 다투지 않는다.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의문이 생기면 반문을 하고 괜찮다면 따르기도 한다. 특별한 사건이 없지만 일상을 나눈다. 그리 즐겁지 않아도 같이 있기만 해도 좋다.
이상적인 관계이다. 그래서 바람으로 끝나기 쉬운, 어쩌면 환상일 뿐이다. 그렇다면 이런 이상적인 관계는 진작에 포기해야 하는 걸까. 로사의 말로 대답을 하고 싶다.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면, 그 일을 네 스스로 해봐야 해. 마치 그 일이 오롯이 너한테 달려 있는 것처럼 말이야. 그러다 보면 그 일이 정말로 너 하기 나름이 되는 거야."
답은 언제나 내가 가지고 있다. 특별한 사이를 바란다면 특별한 친구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