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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사회심리학으로 본 편견의 뿌리

고든 올포트 지음; 석기용 옮김교양인 ( 출판일 : 2020-05-15 )
작성자 : 이○묵 작성일 : 2025-04-08
페이지수 : 839 상태 : 승인
스레드에서 본 좋은 책의 조건 중 하나는 중판을 거듭한 책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짧은 시간에 거듭해 찍어낸 것이 아니라 수십년 간격을 두고 세 번 이상 재출판 되었다면, 무슨 내용이 되었든 알맹이가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며 책장을 펼쳤다. 좋은 내용의 책이 도서관 한켠에서 약 800페이지의 두꺼운 정수리에 먼지만 쌓여가고 있는 거 같아서(책끈 두개가 고이 접혀 있음. 심지어는 479~830페이지까지 군데군데 서로 붙어있었다.) 숨결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뽑아서 대출을 하였는데, 의외로 좋은 내용의 책이 얻어 걸려서 기뻤다.

책을 읽는 대상은 첫번째는 대학생이고 두번째는 그보다 나이많은 일반 시민과 일반 독자이다. 이들을 위해 기초적인 방식으로 설명을 하였다고 한다.

일단 전체적인 감상평은 토왜 2찍 수구 꼴통과(보수라고 참칭하지 말라. 보수는 왕권신수 혹은 왕정주의자, 쿠데타를 통한 독재장기집권형 정권창출을 시도하는 사람을 눈까뒤집고 지지하는 행위를 일컫기 위해 쓰는 단어가 아니다. 작년 독서 마라톤 무렵에도 사람대접은 해줬는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으나 기획에 비해 엉성하게 말아먹은 계엄시도 이후로는 기본적으로 사람으로 봐주고 싶지 않다.) 보수, 진보간의 백안시. 혹은 계층간, 인종간의 갈등에서 밥먹듯이 발생하는 갈등요소중에 하나가 편견으로 인한 혐오로 점철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매우 필요한 내용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토왜2찍종자들에 대한 혐오감이 좀 누그러진다면 독서활동덕에 두터운 아상의 껍데기를 벗고 좀 더 고귀한 인성으로 거듭나지 않겠는가.

일단 편견은 잘못된 일반화와 적개심이 두 기둥인 듯 하다. 일반화의 다른 말은 범주화고 범주화를 통해 각양각색의 인간을 하나로 퉁칠 수 있는 근거가 생긴다. 이는 사고와 판단을 빠르게 하는 한편, 러프하게 근사치를 매기는 과정에서 편견으로 쳐다볼 집단에 대한 이미지나 사실적 관계에서 오류가 날 가능성을 내포한다.
내집단이라는 준거를 둠으로써 외집단이라는 개념이 상대적으로 생겨나고, 그 외집단에 대한 적대감이 말이나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이 편견이 하는 일이다.

편견은 소극적인 괄시에서부터 차별, 적극적인 폭력 제노사이드 등의 인종청소까지 변주가 다양하며, 한민족으로서는 관동대지진이나 제주 4.3같은 사건으로 편견에 대한 핍박을 깊게 겪어본 역사가 있었다.

확실히 씨알이 있는 말들이 많아 요약이 쉽지 않은 부분이 많다. 가시적이고 눈에 잘 띄는 어떤 특징이 집단 내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집단에 관한 범주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그 집단의 새로운 구성원을 마주할 때 범주를 떠올리기 어렵다. 눈에 띄는 특징과 식별이 되어야 범주화를 해서 편견어린 눈을 봐 줄 수 있다는 말이다.(217pp)

아놔 밑에 키워드 정리해둔 부분을 구별하려고 대시로 절취선 만들다가 두 번이 날아갔다. 슬프게도 나의 700자의 사유의 기록이 홀랑 날아가버리니 독서활동을 계속하고픈 의욕이 급감한다.

아무튼 나의 이 삭일 곳 못찾는 분노감을 합리적 증오라고 포장하여 나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불의한 집단에 대해 정당한 투쟁이라고 항변하는 방법도 있겠다. 하지만 불자라면 모름지기 자비 아니겠는가, 그리고 이런 편견의 해소를 나에게만 적용할 방법 뿐만 아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사회과학자의 저작이므로, 저자는 접촉과 친분 쌓기, 집단 재훈련, 대중매체를 통한 선전, 권고, 개인심리 치료, 카타르시스 등을 통한 방법을 플라시보 효과 검증할때처럼 대조군을 나눠서 그 효과를 검증해 보고자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어쨌든 한 두 챕터 뿐이고, 이렇게 편견에 대해서 파고 파고 또 파고 내려간 책은 처음 봤다. 개쌍도와 절라디언, 금수저와 흙수저 한남과 김치녀, 토왜와 빨갱이, 고담대구와 염전신안 등....각종 혐오성 편견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 우리가 스스로 자정기의를 위해서라면 한번쯤 읽어봐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한다. 내가 얼마나 좁은 관념속에 갇혀서 나와 같지 않은 사람을 동일시하고(내집단) 나와 같을 수도 있는 사람(외집단)을 배척하며 사바세계를 허우적대고 있었는지 말이다.

카타르시스 방법은 좀 특기할 만한 것이 오히려 싸우면서 속에 눌린 날것의 감정을 드러내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상대 집단에 대한 경청의사가 생긴다고 하니 정혜신 박사의 공감이 그런 것인가 싶기도 하고, 링컨이 잘 했다는 장관이 와서 남욕하는 거 경청 잘 해줬으니 그 욕설편지는 찢으라는 일화가 생각나기도 하고. 한국에서 노가다판에서 아재 둘이 붙었다가 저녁에는 막걸리 기울이며 화해하는 그런 그림이 상상되기도 한다. 그냥 젊은 사람끼리는 한번쯤 들이받는 것도 방법일순 있겠네 싶지만 도구 사용은 막아야 되겠지. 격투기 배운 사람이라면 걍 MIC 쥐어주고 디스전이나 하라 그러고.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키워드 정리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으뜸 역능 명칭 같은 생소한 개념도 있다.(291) 편견은 대체로 사회 구조를 배경으로 후천적으로 습득되는 것이다. (513pp)
편견의 설명을 위한 희생양 이론
개인의 잘못된 행위 >>죄책감>> 전위
좌절>> 공격성 >> 전위

정상적인 반응적 공격성 (22장)의 특성 (투쟁) 합리적 증오/성격화된 증오

접촉과 친분 쌓기
집단 재훈련
대중매체
권고
개인 심리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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