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화이트하우스 피터슨 글 ; 데보라 코간 레이 그림 ; 이상희 옮김웅진주니어
( 출판일 : 2011-01-01 )
작성자 :
양○영
작성일 : 2025-04-06
페이지수 : 32
상태 : 승인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 제목이 주는 거리감을 내용이 충실하게 상쇄시킨다. 그 여동생은 많이 다를 것 같지만 그리 다를 것이 없다. 여느 아이처럼 언니를 따르고 엄마의 주의를 듣는다.
소리를 듣지 못하기 때문에 따라오는 불편함은 가끔은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아이의 불편함을 대체할 것이 많은 세상이고, 그 불편함을 채워주는 사랑도 있다. 미화도 폄하도 없는 서술은 소개의 적성처럼 보이기도 한다.
흑색 하나뿐인 데생은 단조롭지만 머리카락 한올한올에도 정성을 다한 섬세함은 따뜻하기 그지없다. 소리 없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우아함에서 여동생은 사랑을 들을 것만 같다. 그 사랑으로 동생은 소리를 듣지 못해도 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