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점이 온다 :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순간
레이 커즈와일 [지음] ; 김명남 ; 장시형 [공]옮김김영사
( 출판일 : 2013-01-01 )
작성자 :
이○묵
작성일 : 2025-04-05
페이지수 : 840
상태 : 승인
대학교 2학년때 일찍이 이런데 눈을 떠서 입수하여 읽었다면 좋았겠다는 후회가 든다. 미래학 혹은 과학으로 분류해서 181.12 청구번호를 받을 책이 아닌 것 같은데 벽돌책 찾다가 눈에 띄게 된 책이다.
일단 특이점이라는 것은 어떤 변화가 기하급수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하는 맥점에 해당 하는 것 같다. 모든 한계를 넘어선 값이고 사실상 무한이라 한다. 이런 특이점은 많은 통계 현상에서 공통적으로 관측되고 있는 일종의 물리법칙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다.
124, 149페이지에 단순한 규칙들로부터 인공지능을 진화시킬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부분만 봐도 소름이 일 것이다.
유전자 나노기술 로봇 이 세가지 GNR을 통한 혁명이 꼬리를 물고 중첩되어 발생하여 특이점이 올 것을 예측하고 있다. 대체로 들어맞지 않는가? 반도체는 이미 3나노 이하의 미세공정에 들어갔고, 유전자 지도는 밝혀졌으며, 로봇 공학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중반부에 들어가는 15년 이내에 이미 로봇의 머리에 해당하는 AI기술 또한 지금 챗 GPT보다 급격하게 발전할 것으로 예측이 된다.
아무튼 이런 특이점이 책의 내용과는 논외지만, 공기 내 이산화탄소 농도와 같은 것에도 적용되어 인류멸망이 가속화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언뜻 들기도 한다. (560페이지 넘어서 이런 불안 또한 챕터로 다루고 있다.)그런 것들도 특이점이 온 나노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어디 사람 일이 예측대로 되기만 하겠는가. 욕심으로 점철된 자본주의자들의 뇌절은 어디까지나 상상초월이니까.
책에서는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희망적인 메세지가 하나 있다면 사람의 수행과 내적 세계의 계발 또한 이런 특이점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멸망의 특이점에 앞서서 선각자가 있다면 어느 쪽으로든 활로가 열리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