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애·존 가트맨 박사의)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Emotional coaching for my kids
최성애 , 조벽 , 존 가트맨 [공]지음해냄
( 출판일 : 2020-02-15 )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4-09-29
페이지수 : 355
상태 : 승인
*제목: 감정 코칭은 필수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조벽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조 교수의 명쾌한 이해하기 쉬운 명쾌한 해설이 너무 맘에 들어 그의 저서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그는 자녀에게 '좋은 부모'란 첫번째, 미래를 봐주는 부모, 두번째, '감정 코칭'을 해주는 부모라고 말했다. 감정 코칭이 뭐지? 감정을 잘 돌봐주라는 개괄 개념은 알겠는데 상세한 방법론이 와닿지 않았다. 책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함께 찾아보자, 감정코칭형 부모>
아이의 감정을 다 받아주고 공감한다는 면에서는 감정코칭형 부모와 방임형 부모가 같습니다. 하지만 감정코칭형 부모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분명한 한계를 그어줍니다.
감정 코칭형 부모는 감정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나누지 않습니다. 기쁨, 사랑, 즐거움 같은 감정도 중요하지만 슬픔, 놀람, 분노 등의 감정도 당연히 삶의 일부라고 여깁니다. 마치 날씨가 매일 맑고 햇빛이 화창한 것만 좋은 게 아니라 때론 바람도 불고, 비가 오고, 안개가 끼거나 눈이 오는 날도 필요한 것처럼 말입니다.
<감정코칭 1단계, 아이의 감정 인식하기>
감정코칭은 아무 때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아무런 감정을 보이지 않는데 다가가서 "우리 아이 행복하구나, 슬프구나"는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아이가 작은 감정을 보일 때 재빨리 알아차려야 합니다. 제때 읽어주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증폭됩니다. 아이의 감정을 인식하기 어렵다면 물어봅니다. 생각보다 표정과 감정이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 경우는 본인도 자신의 감정을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럴때는 감정 날씨 차트를 이용합니다.
<감정코칭 2단계, 감정적 순간을 좋은 기회로 삼기>
감정코칭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강한 감정을 보일때일수록 감정코칭을 하기 좋은 때입니다. 위기는 기회입니다. 아이의 마음이 다치고 오랜시간이 흐르면 아이들이 위기 상황에 빠지지 않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단서는 아이의 표정, 음성, 몸짓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단서에서 감정이 느껴지면 바로 "지금 기분이 어때?"하고 3단계로 들어가야 합니다.
<감정코칭 3단계, 아이가 감정을 말할 수 있게 도와주기>
아이와 본격적인 대화는 3단계부터 시작됩니다. 감정을 명확하게 알지 못하면 그만큼 처리하기 어렵습니다. 아이가 혼란스러워하는 감정의 색깔이 어떤 것인지 명료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감정코칭의 3단계입니다. 가트맨 박사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을 '감정이라는 문에 손잡이를 만들어주는 것'으로 비유합니다. 우뇌와 좌뇌를 이어주는 것입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면 이후 비슷한 상황을 겪고 비슷한 감정을 느끼면 '아, 이런 감정을 느꼈을 때 이렇게 하면 됐지'하고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감정코칭 4단계,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고 경청하기>
아이의 감정은 그것이 무엇이든 공감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감정에 어떤 편견을 두어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부정적인 감정도 우선은 공감해주는 것이 첫번째 입니다. 아이는 심한 말을 해도 그것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모르고 내뱉은 경우도 많습니다. 나쁜 감정을 억압하거나 부정하도록 강요받은 아이는 그런 감정을 느낄 때 죄책감을 갖거나 부끄러워합니다. '설레면서도 두려워하는' 감정같은 복잡하게 여러 감정을 느끼는 것도 괜찮다고 말해줍니다. '왜'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우리 민수 왜울어 라고 물어보면 대답하기 쉽지 않습니다. 왜 우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 대신 '무엇'과 '어떻게'로 접근합니다.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미러링하며 감정을 읽어줍니다. 거울식 반영법의 핵심은 아이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도록 조율해가는 '과정'이지, 단순모방의 '기술'이 아닙니다.
<감정코칭 5단계,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한계 정하기-욕구 확인하기-해결책 찾아보기-해결책 검토하기-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선택하도록 돕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공감하고 행동의 한계를 정해줍니다. 기준은 남과 나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입니다. 섣불리 아이보다 앞서 해결책을 제시하면 안 됩니다. 자신이 해결책을 찾아냈다는 자부심도 들고, 하고 싶은 동기도 생기며 자기효능감과 자기성장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령 아이가 생각한 해결책이 다소 현실 가능성이 없거나 최상의 해결책이 아니더라도 일단은 진지하게 경청하고 해결책 목록에 넣어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선택한 방법이 효과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면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해결책이 효과가 없어도 실망하지 않고 다른 시도를 해볼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일 수 있다는 점을 배우게 됩니다.
주의: 감정코칭을 하지 말아야 할때
-다른 사람과 있을 때
-시간에 쫓길 때
-아이의 안전이 최우선일 때
-감정코칭을 해야 할 사람이 몹시 흥분했을 때
-자해 또는 타해와 같이 극단적인 행동을 할 때
-부모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가 있을 때
-아이가 거짓 감정을 꾸며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