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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 100년 전 우리 조상들의 과학 탐사기

민태기 지음위즈덤하우스 ( 출판일 : 2023-08-15 )
작성자 : 정○현 작성일 : 2024-09-29
페이지수 : 316 상태 : 승인
나라잃은 조선말기, 조선근현대사에 주권 회복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정치가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조선의 과학자들은 서양의 아인슈타인이 그랬듯이 나라를 잃어도 과학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자신의 뿌리가 있던 곳에 앞으로 미래가 될 교육의 근간인 대학을 세우는 모습을 보고 우리 조선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다.
당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은 과학계를 뒤흔드는 놀라운 과학적 족적이기도 하지만 조선의 과학자들에게는 그것뿐만이 아니라 조국의 독립을 위한 당위성을 더 확고하게 만들게 되는 사건이 되기도 한다.
그중 황진남이라는 분은 그러한 것을 남들보다 빨리 깨닫고 국내신문에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대해 기고하기에 이른다. 당시 국내 사정은 혼란스러웠고 어려운 수학과 물리에 대해 일반인들이 알아듣기 쉽지 않아겠지만 아인슈타인에 대한 유명세는 조선을 파고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듯 일제 식민지 시대에서 조선의 과학자들은 과학으로 조선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것이다.
일제가 태평양전쟁 패전으로 조선땅을 떠나자 다시 조선땅은 하나의 국가를 만들기 위하여 좌우가 분열하는 혼란의 상태에 빠진다. 이런 상태에서 일부 과학자들은 이념문제로 인해 북쪽으로 올라가기도 한다. 여기에서 훌륭한 과학자들이 북으로 유출되기도 했다. 당시 북으로 갔다가 다시 남으로 내려왔다하는 과학자들도 있었다. 그중 세계 수학계에 이름을 알린 이임학이라는 분이 계시는데 북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한국국적을 취득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한다.

이렇게 조선의 독립을 과학으로 이루어 보려 노력했던 조선의 아인슈타인들은 그들의 뛰어난 재능이 이념으로 재단되어 그들의 인생까지 자신이 선택할 수 없게 만들게 되었다. 이 책의 흐름을 관통하는 인물 중 한분인 황진남이라는 분은 과학뿐아니라 조선의 독립을 위하여 고군분투하셨지만 말년은 너무나 쓸쓸하게 맞아서 그의 마지막을 알게 되었을때는 너무나 안타까웠다. 이런분을 이 책을 통하여 알게되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되었다.
그리고 또 한분은 우장춘 박사님이다. 씨없는 수박으로 알고 있지만 정작 그분이 하신일은 지금 우리가 김치를 먹게 할 수 있게 만든 장본인인것이다. 그리고 강원도의 감자, 제주도의 감귤을 있게 만드신 분이라니 우리의 먹거리를 위해 평생을 노력하신 그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

조선의 아인슈타인이들이 없었다면 우리의 지금은 생각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나라 잃었던 그 어렵던 시절에 전세계를 종횡무진하며 독립을 위하여 노력하고 과학을 위하여 노력했던 조선의 아인슈타인들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미래 과학발전을 무시할 수 없게 만든다. 과학예산을 깎고 서양의 과학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는 황당한 애기를 이 책을 읽어본다면 함부로 할 수 없을것이다. 그들에게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의 과학이 만약 뒤쳐진다면 조선의 위대한 아인슈타인들이 지하에서 통곡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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