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현황
*제목: 미래와 현재
아빠는 엉엉 운다. 아이는 산만한 아빠의 등에 손을 올리고 툭툭 위로한다. 뭔가 역할이 바뀐듯하지만 그건 사실 내 선입견이다.
가족에게 큰 위기가 닥쳤을때 우리의 위계는 무너진다. 아빠는 매일 울고 아들이 그런 아빠를 다독이며 지내는 것도 흔하지 않은 풍경은 아니다. 나만해도 얼마나 내 아이에게 일상 속에서 위로를 받으며 지내는가.
빚더미에 앉아 학교도 못가는 아이에게 "다음달에는" 학교에 갈 수 있을거라고 말하는 아빠. 아빠는 늘 미래에 살고 있다. 반면에 현재 이순간에만 살고 있는 초등생 아들은 무덤히 소풍같은 하루를 즐기고 있다.
어느덧 아빠의 울음이 멈추고 학교도 갈 수 있게 되자 이제 "다음달에는" 작은 방을 구할 수 있을거라 희망하는 아빠. 부모는 자식과 함께 있으면 어쩔 수 없이 미래를 꿈꿀 수 밖에 없는 존재이기도 함을 깨닫는다.
아빠는 엉엉 운다. 아이는 산만한 아빠의 등에 손을 올리고 툭툭 위로한다. 뭔가 역할이 바뀐듯하지만 그건 사실 내 선입견이다.
가족에게 큰 위기가 닥쳤을때 우리의 위계는 무너진다. 아빠는 매일 울고 아들이 그런 아빠를 다독이며 지내는 것도 흔하지 않은 풍경은 아니다. 나만해도 얼마나 내 아이에게 일상 속에서 위로를 받으며 지내는가.
빚더미에 앉아 학교도 못가는 아이에게 "다음달에는" 학교에 갈 수 있을거라고 말하는 아빠. 아빠는 늘 미래에 살고 있다. 반면에 현재 이순간에만 살고 있는 초등생 아들은 무덤히 소풍같은 하루를 즐기고 있다.
어느덧 아빠의 울음이 멈추고 학교도 갈 수 있게 되자 이제 "다음달에는" 작은 방을 구할 수 있을거라 희망하는 아빠. 부모는 자식과 함께 있으면 어쩔 수 없이 미래를 꿈꿀 수 밖에 없는 존재이기도 함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