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헤이트 스피치 : 차별과 혐오를 향해 날리는 카운터펀치
간바라 하지메 지음 ; 홍상현 옮김나름북스
( 출판일 : 2016-01-01 )
작성자 :
이○묵
작성일 : 2024-09-24
페이지수 : 240
상태 : 승인
일본에 의외로 한국에 참된 의미로 우호적인 사람이 많다.
한국으로 귀화한 호사카 유지 교수도 그렇고 이 변호사의 경우도 그렇다.
'카운터'라 하여 일본의 극우 시위대 재특회의 헤이트 스피치에 반대하는 모임이 일어났다고 한다.
저번에 읽은 서점은 왜 생길까 에서도 서점에 들어오는 책은 어느정도 유통상이 물건을 떼다 주기 때문에 독립 서점이 아닌 이상은 큐레이션이 어려워 극우 종자들의 헤이트스피치가 가득 담긴 책들도 같이 매대에 올라가기가 일쑤라 하였다.
극우 혐한론자가 한국을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책에서 인터뷰를 해보자면(스포츠 저널리스트여서 이런 대답이 돌아왔나 보다.) 어떤 사람은 2002한일 월드컵즈음 한국의 선전에 열폭하여 그시절 급격히 보급되기 시작한 인터넷을 통해 여론이 모인 것이 시작이었다고도 하지만, 한국에 대한 혐오감은 뭐 관동대지진 이전과 이래로도 유구한 역사가 있다보니 걍 그러려니 하고 있다.
헤이트 스피치란
1. 속성에 따른 차별,
2. 소수자에 대한 것
3. 표현에 따른 폭력
4. 소수자 집단을 그 속성에 근거해 사회로부터 배제하려는 의도
라 하였다. 그러면 짱개와 쪽발이라고 바다 건너 있는 중국인과 일본인을 욕하는 것은 헤이트 스피치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으나 책 말미의 역자의 말에서는 한국의 인종차별 인식수준도 개차반임을 지적하며 저 예를 들었다. 범죄도시 보고 대림동에 있는 조선족계 중국인에게 짱개라고 하거나, 한국에서 몰아내야 된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헤이트 스피치가 맞다. 바다 건너 있는 중국인을 짱개라 부르고 대만인을 섬짱개라고 멸칭하는 것 또한 헤이트 스피치라고 볼 수 있다.
한국에 들어와 있는 일본인들에게 쪽발이라고 욕하고 위해를 가하는 것 또한 같은 논리로 헤이트 스피치고 극우 종자들과 신친일파 들이 날뛰는 것을 보고 토착왜구라 하는 것도 일단은 헤이트 스피치로 봐야 한다고...
책을 보아서는 독일에서 네오나치에 대한 규제가 법으로 명문화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법 제정 조차 안하고 있는 자민당 이 정치꾼들은 재특회를 비호중인 거라고 봐야지 UN 권고도 쌈싸먹는 귓구멍에 소세지 박고 있는 종자들이 아닌가 싶다.
카운터 활동이라는 것이 재일 조선인을 지킨다는 거창한 명분이라기보다는 재특회가 쪽팔려서 한대 때려주고 싶다는 순수한 동기의 반발심이 더 큰 동기부여를 준다는 점에서 극우의 협잡스런 모양새를 보고 짜증이나는 것은 상식인이라면 다들 그렇구나 하는 동감이 들었다.
책날개에 간략히 소개되었으나, 변호사의 이력이 눈길을 잡아끌어서 책 본문도 나름 열심히 들여다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