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 김혜정 장편소설
김혜정 지음오리지널스
( 출판일 : 2024-02-28 )
작성자 :
황○애
작성일 : 2024-09-24
페이지수 : 312
상태 : 승인
분실물 통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어떤 분실물이 있을까?란 생각을 해봤다.
사실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성격이 아니라 생각나는 분실물이 없었지만 돌아가고 싶은 과거는 분명 나에게도 있었다.
제일 돌아가고 싶었던 때는 중학교1학년 시절. 분교 비슷한 초등학교에서 가족같이 어울리던 친구들과 헤어져 도시의 중학교로 오면서 적응이 어려워 많이 힘들었었던 그때. 그리고 고3시절. 그때와는 다른 진로를 선택해보고 싶기에
책을 읽으면서 내 과거도 한번씩 돌아보니 이런저런 추억도 생각나고 후회되는 부분도 있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재미도 있었다.
이 책은 읽어버린 물건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는 주인공 이야기를 통해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고 현재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과거로 돌아간다는 자체가 흥미롭고 신기해서 책을 재미있고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주인공 혜원이의 이야기로 나는 따뜻함을 그리고 감동을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사서선생님이 되어 그때 그시절 나를 다른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깊고 기억에 남는다. 나도 다른 사람의 눈으로 날 바라볼 수 있다면 어떤 느낌을 받을까? 되돌릴 수 없는 과거지만 이렇게라도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꼭 한번 가보고 싶기도 하다. 끝으로 감동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을 주변에 추천해주고 싶다. 각자가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있고 그 안에는 사연이 존재하기에ㅎ
p.209
내가 있는 곳이 동굴인 줄 알았는데 지나보니 터널이었어. 정말로 언젠가 다 지나가.
p.275
나는 나와 함께 살아 낼 거고 살아 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