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견디는 힘, 루쉰 인문학: 어둠과 절망을 이기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
이욱연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 : 2023-09-26 )
작성자 :
최○기
작성일 : 2024-05-18
페이지수 : 227
상태 : 승인
루쉰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보았다.
찾아보니 중국의 작가이자 사회운동가로 근현대 중국 문학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한다.
현대 중화권 최고 작가들이 그를 정신적 스승으로 삼을 만큼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인데 처음 들어봤다니 세상은 넓고 내 견문이 좁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래도 아는 단어 하나는 나왔다.
[정신승리]
우리가 흔히 쓰는 정신승리라는 단어가 루쉰의 소설 아Q정전에서 처음 나온 말이다.
그는 아Q정전의 주인공 아Q를 통해 아무리 안 좋은 상황이라도 정신승리하여 현실을 제대로 보지 않는 모습을 담아내었고 이는 당시 중국인들의 모습을 비판한 것이다.
정신승리는 일시적으로 고통을 덜어낼 순 있지만 근본적으로 치료를 해주진 않는다.
패배와 실패를 인정하고 개선해야 하는데 이를 배우지 않으니, 패배와 실패가 반복된다.
루쉰의 정신승리는 당시 중국인들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에게도 적용된다.
남 탓, 나라 탓, 운 탓, 부모 탓
내가 지금 불행한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하지만 그것뿐이다. 개선과 발전이 없게 된다.
어두운 안개 속
궂은 날씨가 내 앞길을 방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스스로 나아가 안개를 벗어나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어둠과 절망보다는 희망을 찾아보는 힘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