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일본의 3대 기업인 중 한 명인 '이나모리 가즈오'의 책이다.

그는 교세라의 창업주이자 KDDI의 창업주이고 일본항공의 회장을 맡았던 사람이다.

견문이 짧아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람이지만 책을 읽고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기업인으로 치자면 될 때까지 도전하는 정주영 회장과 비슷하다고 할까?

일에 대한 가치관과 열정이 남다른 사람이었다.

낮은 학력, 어려운 집안 환경, 거기가 망해가는 회사에 입사하여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업무까지

절망적인 환경이었지만 그는 마음을 고쳐먹고 주어진 일을 사랑하기 시작했고 매진하기 시작했다.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그는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작은 성과에도 크게 기뻐하며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확실히 크게 성공한 사람이라 그런지 마인드와 가치관이 긍정적이었고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왜 일하는가?'라는 답을 얻고 싶어서였다.

책을 쭉 읽어 내려가며 그가 내게 준 답은 '자연의 섭리이자, 인간이 인간다워지는 섭리'였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살아가는 것에 열중하고 온 힘을 다한다. 생존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다.

마치 벽돌 사이에 피어나는 잡초처럼 말이다. 이것이 자연의 섭리이고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결국 또 이거구나. 그저 태어났기에 살아가는 거구나..' 조금 아쉬웠다. 또 다른 답을 얻을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말이다.

왜 살아야 하는지?
왜 일해야 하는지?

나는 어떤 답을 듣고 싶어 계속 찾고 있는 걸까?

내가 원하는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직장인이 읽기에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