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페미니즘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알아보고 싶은 생각과
'교회를 다니지 않는 기독교인'으로서 품어왔던 기독교/성서의 모순(?)적인 모습에 대해
구체적인 언어로 알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었는데...
마침 그러한 생각과 마음이 솟아오르는 상황들 속에 있었고,
이 책은 그 순간에 내 눈에 띄었고, 내 손에 쥐어졌다.
페미니즘의 다양한 스펙트럼과 성서에 대한 재해석/재구성 등 흥미롭게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읽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나의 생각의 위치나 나는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해볼 수 있었다.
그렇게 읽어 나가면서 든 생각은
이 책(읽을 거리로서)은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어도, 비기독교인이라고 할지라도
충분히 권할만한, 함께 읽어볼 만한 책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인문학에 관심이 있거나, 사회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시각)을 알게 될 것이고,
성서에 대한 부분에서는 '성경'을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 무언가로 바꾸어서 읽는다면
제목에 나온 각각 단어에 국한되지 않는 더 확장된 생각과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