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에 은퇴하다 = : 그만두기도 시작하기도 좋은 나이
김선우 지음21세기북스 :북이십일
( 출판일 : 2019-10-14 )
작성자 :
최○기
작성일 : 2024-05-17
페이지수 : 312
상태 : 승인
나는 에세이를 좋아한다. 누구는 읽으면 남는 것도 없고 공감도 되지 않는다며 에세이를 안 읽는다고 하지만 나는 자주 읽는다. 왜 에세이를 좋아할까 생각해봤더니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몰라 답을 찾고 있는 중이라 그런가 싶다. 에세이는 저자의 삶과 가치관이 기록되어 있으니 말이다.
에세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가치관을 들여다보면 '인생은 정답이 없다'라는 말이 정답 같다.
누구는 밤잠을 줄여가며 노력하고 성취하기 위해 달리기도 하지만 누구는 성공에 대한 압박을 내려놓고 자유를 느끼며 낮잠을 즐긴다. 돈, 자유, 가족, 성취, 자아 실현 등 자신의 삶의 방향을 어디로 정했는지에 따라 삶은 달라진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어 필연적으로 경제활동을 해야 하지만 꼭 많은 돈을 써가며 살 필요는 없다.
이 책의 저자처럼 직접 농작물을 기리고 머리도 직접 자르며 최소한의 돈으로 살아가는 방법도 있으니 말이다.
저자가 미국 시골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 책을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아마 성취욕이 강하고 일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답답하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나는 마음이 편안했다. 내 성향과 원하는 삶의 방향이 저자와 비슷한가보다.
다른 점이라면 과감히 은퇴를 하는 용기가 없는 정도?
언젠간 나도 세상이 주는 압박과 경쟁에서 벗어나 넉넉하지 않지만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