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담: 운명적인 만남을 원한다면 목숨을 걸어라
아키요시 리카코 지음; 장혜영 옮김대원씨아이
( 출판일 : 2021-03-25 )
작성자 :
최○기
작성일 : 2024-09-12
페이지수 : 228
상태 : 승인
반전과 몰입감
이 두 가지를 완벽하게 다루는 소설가는 시간 도둑이다.
[아키요시 리카코]
그는 내가 추천하는 도둑이다.
우연히 그의 소설 [성모]를 읽었었다.
그 책을 읽을 때 두근두근하며 끝 페이지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했다.
거기다 마지막 반전에 '와..' 하며, 그가 남긴 떡밥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었다.
도파민이 분출했었다.
그의 다른 작품인 [작열], [절대 정의], [유리의 살의] 역시 몰입감이 상당하다.
재미있는 소설을 추천하고자 할 때 꼭 추천하는 책들이다.
이번에 그의 작품 중 안 읽어본 책을 발견하여 읽게 되었다.
[결혼기담]
이 책은 결혼이란 소재로, 4편으로 구성된 단편집이다.
짧은 단편이라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필력은 어디 가겠는가?
이 책 역시 내 시간을 도둑질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4가지 이야기 모두 반전이 있어 스포일러가 될까 자세하게 말은 못 하겠지만 갑자기 결말에서 '툭' 나오는 반전에 '어?' 하게 되었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반전이 툭 나오면 뇌가 깜짝 놀라 도파민이 분출한다.
이 짜릿함에 반전 소설을 읽는 건가 싶다.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