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과정: 빈곤의 배치와 취약한 삶들의 인류학
조문영 지음글항아리
( 출판일 : 2022-11-07 )
작성자 :
허○익
작성일 : 2024-09-11
페이지수 : 428
상태 : 승인
를 보고 나서 읽으니 더 절실하게 다가오는 책이었다.
책의 부제인 '빈곤의 배치와 취약한 삶들의 인류학'이 책의 방향을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1부는 문화기술지(질적 연구)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쑨위펀(가명)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원래 못사는 사람들은 일찍 죽어. 살아 있을 적에 무조건 많이 먹어둬야 해." 나에게는 이 말이 1부의 요약과 같이 느껴졌다.
2부의 빈곤 레짐에 대한 고찰은 현 시대에서 빈곤을 바라보는 우리의, 나의 시각을 돌아보게 한다.
시스템, 제도, 구조의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로서는 2부와 3부의 이야기가 더 와닿고 고민되는 문제였다.
내가 무언가를 하는 연구자나, (정책/운동) 행위자는 아니지만
어떻게 빈곤을 바라보고, 어떻게 내가 빈곤과 관계를 맺고 공존할 지에 대한 생각을 더 깊게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그 다음은... 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