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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지음 ; 김춘미 옮김민음사 ( 출판일 : 2004-01-01 )
작성자 : 남○진 작성일 : 2024-05-17
페이지수 : 191 상태 : 승인
독서모임에서 읽게 된 책이다. 추천하셨던 분은 꼭 한번 읽어보면 좋지만 책의 분위기가 너무 어둡다며 망설이셨다.

전에 이미 '여름을 삼킨 소녀'라는 소설을 읽으며 주인공과 함께 바닥까지 내려갔다 찜찜한 마음으로 끝을 맺었던 이력이 있는터라 사실 '그 책보다 더 심하겠어?' 싶은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단 얇은 굵기가 마음에 쏙!
이 짧은 페이지 안에서 바닥으로 가라앉아봤자 얼마나 가라앉겠어, 싶었는데.

정말 바닥으로 가라앉을 수 없을만큼 가라앉은채, 끝이 난다.

읽으면서 순간순간,
아이고 이 친구야.. 그럼 안되지..
그게 아냐.. 그게 아니라고..
그러면 안되...
안타까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순수했던 한 청년,
그 청년을 바른길로 이끌어줄 친구도, 어른도 만나지 못한채 아래로, 아래로 추락하기만 한다.
누군가 힘겹게 끌어주려 손을 내밀어도 도망치기 바쁜 이 순수한지, 바보같은지 모를 청년의 방황과 그 끝.

주인공이 조금 더 용기있는 아이였다면, 조금 더 소극적이지 않은 아이였다면, 많은 것이 달라졌겠지.

내가 아는 지인도 아닌, 그저 책속의 주인공일 뿐이었지만. 안타깝다.
'제발 누가 쟤좀 도와줘..... '라는 간절한 바람이 있었지만, 끝내 이루어지진 않았다.

스스로를 '인간 실격'이라고 칭하는 요조.
방황하는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순수함을 가진채 살았던 요조.

작가의 생을 많이 닮은 요조.
지금 그곳에선, 평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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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

그러게요 ..  우리는 요조의 삶을 통해 행복을 꿈꾸며 살자구요.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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