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길 잃은 날엔 자기 안의 소년 소녀로 돌아가기를
아직 피지 않은 모든 것을 이미 품고 있던 그 날로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앞을 향해 달려나가는 영원한 소년 소녀가 우리 안에 살아 있으니 그날의 소년이 오늘의 너에게 눈물꽃을 건넨다
어린 박 기평과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형 누나의 삶의 기억이 시인의 마음을 잉태케 했나보다 아니 그 이전에 기평이란 아이의 마음 그릇이 주변인들의 마음을 그리 만들었을 것같다 결국 문명이 발달하고 온 세상을 지배해도 결국은 사람이 길이고 해법인 듯하다 좋은 사람 옆에 더 좋은 사람이 좋은 기억 사이에 더 좋은 기억이 찾아지길 아니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