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식물
임이랑 지음코난북스
( 출판일 : 2019-03-22 )
작성자 :
송○호
작성일 : 2024-09-05
페이지수 : 140
상태 : 승인
식물을 키우는 건 입문도 쉽고 그만두기도 쉽다.
작은 관심으로 시작해서 작은 관심조차 못주면 끝나는 것이다.
오히려 너무 많은 관심에도 식물이 죽기 때문에 적당한 관심과 무관심이 공존해야
집 또는 회사 또는 자기만의 공간에서 식물과 공존할 수 있다.
이 책에서도 작가는 수많은 식물을 키우고 오래 키운 식물도 있지만 금방 떠나보낸 식물 이야기도 하였다.
나 역시도 몇년간 키우던 스파티필룸을 화분갈이 잘못해서 죽인적이 있다.
식물들은 자기에게 맞는 환경에 놓이면 열심히 성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느순간 죽어버린다.
아무런 소리도 알림도 없이 서서히 죽어버려서 관심갖지 못하면 죽은줄도 모른다.
그럼에도 다양한 식물을 키우고 싶고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하다.
같은 이름의 식물이지만 너무 다른 식물들의 모습에 흥미롭다.
저자도 다양한 식물원을 가고, 여러 식물을 키우지만 그렇다고 직업으로 식물과 관련된 일을 하진 않았다.
그저 키우고 관리할 뿐이다.
어쩜 좋아하는 일은 약간 거리를 두고 하는게 좋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