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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루리 글·그림비룡소 ( 출판일 : 2020-11-05 )
작성자 : 이○선 작성일 : 2024-09-03
페이지수 : 52 상태 : 승인
원작 '브레멘 음악대'의 동물들이 나온다.
당나귀, 강아지, 고양이, 닭
각각은 제 자리에서 열심히 일을 하며 살고 있었지만
저마다의 이유로 일자리를 잃게 되었고,
함께 거리를 헤매다 조직에서 쫓겨난 도둑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서로를 위로하다 작은 식당을 차릴 꿈을 그리며 이야기가 끝이 난다.

우선, 이런 현실적이고 씁쓸한 동화가 있나 했다.
이건 분명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다.
인물 하나하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서민들이며
열심히 살아도 소용없다라는 대사는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할 수가 없다..;ㅎㅎ
그래서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라는 제목인가보다.
물론 해도 안 되는 게 있지.
그걸 받아들이는 것도 성장을 위해 언젠가 분명 깨달아야 하는 점은 맞다.

브레멘은 당시 독일 경제신흥자유도시로서 노동자들의 탈출구, 자유와 같은 상징성을 가진다고 한다.
동물들과 도둑들의 상상 속 장면엔 가게 주소가 '꿈고개로'로 되어 있다.
다시금 희망을 가지고 서로를 위로하며 나아가려 하지만 어떻게 되었는진 알 수 없는 열린 결말로 이야기가 끝이 난다.

해당 책은 2020년 10월 출간한 책으로
한창 코로나로 혼란스러웠던 시기 속 서민들의 현실적이고 안타까운 생활 속 군상들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다.
사회는 나를 혼자로 내몰았지만 그럼에도 세상은 혼자 짊어지고 살아가기 보단 여럿이 모여 서로의 어깨를 토닥일 때 희망을 그릴 수 있다는 메시지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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