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 학창시절에는 문과와 이과가 서로 넘을 수 없는 벽이었었다. 유시민 작가도 그런 학창 시절을 경험한 듯 스스로도 이과적 소양은 없었다고 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방송 활동 중에 여러 과학자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과학을 공부해야만 하는 이유를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자신이 깨달은 내용을 책으로 출판하였다.
사실 나 또한 문과와 이과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두 개의 바퀴라 생각하며 두 바퀴가 서로 같이 굴러가야 수레가 제대로 굴러가듯 서로 균형있게 공부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특히 과학을 연구할 때 가지는 사고방식은 문과적 사고방식에서는 볼 수 없는 시야를 보여준다. 즉 한쪽만을 공부하는 것은 유시민 작가의 말대로 '바보'가 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이 책은 일종의 안내서라 할 수 있다. 문과생들이 겁을 먹지 않고 이과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제시되어 있는 것이다. 시중에는 좋은 과학교양서가 많으니 이 책에서 머물지 말고 다른 과학교양서도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