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김경일 지음바다출판사
( 출판일 : 2009-01-01 )
작성자 :
이○미
작성일 : 2024-08-31
페이지수 : 327
상태 : 승인
이 책이 처음 쓰여진 때는 1999년, 즉 한국이 힘겹게 IMF위기를 극복해나가던 시기이다. 그 때 우리는 왜 이러한 환란을 맞이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해야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지 많은 모색을 했고, 이 책 또한 그 선상에 있다.
2024년 현재의 시점에서 나에게 이 책은 우리가 이제까지 해온 노력에 대한 결산서로 읽힌다. 현재의 우리는 세계적으로 문화강국으로 인정받고 있고 경제적으로는 공식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랐으며 세계 최고의 시민의식을 가진 국민들의 국가로 칭송받고 있다. 아마 이러한 결과는 우리가 이런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노력해온 결과일 게다.
2024년 현재, 우리 문화는 이 책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갈라파고스화 되지 않았고 할리우드의 아류라고 비평받던 영화도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 신랄하게 비판하는 음악 산업은 이른바 K-뮤직이 되어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겪는 위기의 원인을 유교에서 찾는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볼 때 우리의 위기는 가난한 국가에서 급속한 경제 발전을 하며 겪었던 트러블이 아니었나 싶다. 나는 오히려 현재 우리 사회의 높은 도덕성이 바로 유교때문에 담지되지 않았나 싶다. 오히려 유교 문화에 비판적이었던 일본 사회가 오히려 갈라파고스화로 조롱받고 있지 않은가?
내게는 이 책이 그동안 우리가 어떻게 노력해왔나를 전적으로 보여주는 책으로 보여 진다. 비록 우리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지만 우리는 그 동안 참으로 열심히 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