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황세연 지음마카롱 :교보문고
( 출판일 : 2019-07-25 )
작성자 :
최○기
작성일 : 2024-08-30
페이지수 : 383
상태 : 승인
제목이 흥미로워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은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과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읽으면서 '이 정도로 재미있어야 대상을 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의 주 배경은 칠갑산 아래 시골 마을 중천리이다.
1981년 이곳은 '범죄 없는 마을' 시상식 제도가 생긴 이래 단 한 해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범죄도 일어나지 않아 신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이는 마을 사람들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 마을의 위상도 살고 시상금도 나오니까 말이다.
그러나 그날 밤 과부 소팔희가 이웃집의 신한국을 도둑으로 오인해 몽둥이를 휘두르다 죽이게 된다.
자신이 감옥에 가면 홀로 남게 되는 7살 조카가 걱정이되 소팔희는 신한국의 시체를 절벽에 던져 추락사로 꾸미려 했지만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에 시체가 사라졌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마을 이장 집 감나무 아래에 이장의 트럭에 치인 채로 시체가 발견되고 만다.
마을 사람들은 범죄 없는 마을 기록이 깨질까 봐 두려워 신한국의 시체를 그의 집과 함께 태워버렸다.
그러나 그렇게 태운 시체가 뜬금없이 어느 장례식 안치소에 발견되고 마는데...
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려는 신문 기자와 형사가 마을 사람들을 추궁하며 예상치 못한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다.
사실 엄청나게 독특한 소재라고 보기는 어렵다. 왠지 영화나 다른 소설에서도 비슷한 걸 본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재미와 반전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다음날 출근인 나는 일찍 자야 했는데 책을 붙잡고 새벽까지 읽어 내려갔다.
몰입감도 좋고 계속 궁금증을 유발해 결말을 꼭 봐야만 했다.
정말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라 누군가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