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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지음]길벗어린이 ( 출판일 : 2024-04-20 )
작성자 : 현○아 작성일 : 2024-08-29
페이지수 : 220 상태 : 승인
어린이의 순수함을 닮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다. 작고 소중한 마음은 점점 두꺼워지며 책임이 생긴다. 학력과 학벌, 스펙의 조건 안에 겹쳐진 사회의 이면을 따라 가다 보면 모두의 마음에는 때 아닌 욕심이 생겨나게 된다. 그 욕심은 오로지 자신을 위해 좋은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비교하며 점점 더 그들보다 잘하고 싶고 명성을 얻고 싶고 성공하고 싶고 실패하길 바라지 않는 마음이 된다. 각각의 마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격려가 아닌 경쟁 속에 놓여진 비교와 눈치 싸움을 넘어서서 결국 나를 다그치는 일들로 변화하게 된다.

일상을 살면서 일상을 돌아볼 겨를이 없어 결국 나를 잃어가게 된다. 내가 무엇을 과연 좋아했는지, 꿈이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정답을 알지 못한 채 정처없이 떠나게 된다. 쓰나미에 휩쓸려 오도 가도 못하고 여기가 어딘지 모르지만 마냥 있어야 하고 내 길이 아님을 알면서도 쫓아가는 삶에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게 된다.

우리는 어른이어도 꿈을 가질 수 있다. 내 앞에 놓인 일들을 쉽사리 놓지 못하고 도전이 두려운 나머지 점점 용기가 없어지기 일상이다. 결국 꿈은 멀어지고 언제 꿈을 꾸었는지 조차 모르게 된다. 문을 두드려 한 발짝 나서면 같은 일상 안에 또 다른 세상이 열린다. 내가 원하는, 내가 무엇을 했을 때 기쁘고 즐거운지. 소소한 행복을 찾아낼 때 비로소 마음은 풍요로워진다.

물질의 크기와 주어지는 성공과 삐까 번쩍한 상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롯이 집중할 용기는 나를 위한 도전이 된다 나를 가만 가만 안아가고 싶다. 나을 가장 잘 아는 것이 나를 살리는 길이며 그것이 쌓인 마음들은 여유가 있어서 다른 이의 일상도 소중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에너지의 방향이 달라진다. 똑같은 행동이라도 생각과 시각에 차이에 따라 다른 이면이 존재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여기의 삶은 문제만 급급하여 이차원적인 사고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또 배경 너머의 3차원적 생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어른이 읽어도 무척 고밥고 생각을 깃들게 하는 책이다.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다. 오늘도 고군분투하며 일상의 삶을 묵묵히 해내는 청춘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잘하고 있다고 시원하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 그리고 우리도 꿈을 꾸자고, 내가 진정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만히 들여다 보아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 첫걸음은 내게 가장 이로울 독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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