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삶의 요체는 완급조절에 있다.
무작정 부지런하게 움직인다고 결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움직일 때 움직이고 쉬어갈 때 멈추어야 한다.
먼 길에서는 때때로 쉬어가는 나그네가 멀리 가는 법이다.
-마흔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김경준 지음.

어느 날, 정신차려보니 30대가 되어있었다.
20대였을땐 30대가 되면 안정적인 직장, 안정적인 자산, 그리고 가정을 가진 안정적인 사람일 줄 알았는데
30대 중반이 된 지금의 나는 여준히 불안하고, 불안정하다.
마흔이 되면 달라질까?
마흔이면 이제 멀지 않은 은퇴를 준비하고,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해야 하는 나이일텐데.

'마흔'이라는 단어에 끌려 대여했던 책은 걱정말라는 위로를 전해준다.
누구나 지나는 마흔, 너무 겁먹지 말 것. 대신 아무것도 아닌채로는 지나지 말 것.

은퇴 이후 10여년 정도가 고작이었던 평균수명이 30년 가까이 늘어난 만큼,
건강을 챙기고 사람을 챙기고 가족을 챙길 것.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챙길 것. '나 자신을 잃지 않을 것. '나'의 남은 생을 계획 할 것.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나를 지키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