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완 지음웅진지식하우스
( 출판일 : 2018-04-23 )
작성자 :
남○진
작성일 : 2024-05-16
페이지수 : 286
상태 : 승인
제목부터가 마음에 쏙 들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 열심히 살았다면 큰일이라도 난단 말인가? 왜 열심히 사는게 문제가 되는 걸까.
정답은 '열심히'에 있지 않다. 열심히 살다 '지친 당신' 에게 있다.
남들 눈에는 보통의 사람들보다 조금 덜, 열심히 사는것 처럼 보일지라도 나의 시간을, 나 자신을 사랑할 정도의 여유를 남겨두는 것은 어떨까.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보통 생각한 대학교 졸업과 취업, 이후엔 결혼과 자녀 등등, 보통 사람의 궤도에서 살짝 벗어나 이탈한 작가의 솔직한 마음과 인상깊은 일러스트들로 이루어져있다. ( 그림으로 다리털을 저렇게 적나라하게 표현할 수 있다니.)
남들과 똑같지 않아도 괜찮다. 아니,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남들과 똑같이 산다고 해서 행복해지진 않는다.
남들과 나의 행복이 다르니까. 남들과 내가 같을 수는 없으니까.
오늘, 열심히 일한 그대. 한번쯤은 뒤돌아보길 바란다.
오늘 최선을 다해 디딘 당신의 그 하루가, 남들과 같은 궤도에서 탈락하지 않으려는 하루였는지,
당신 자신을 위한 하루였는지.
열심히 살지 말란 소리가 아니다. '적당히' 열심히 살라는 말이다.
내가 지치지 않을 만큼 '적당히'.
내가 힘들지 않을 만큼 '적당히'.
이렇게나 열심히 살았는데, 왜 아직도 이모양이냐고 세상을 원망하지않을 만큼만, 딱 그만큼만 '적당히' 열심히 사는 오늘이 되길.
보통사람들을 뒤쫓는 것 보다 중요한건
나 자신, 나 자신의 속도, 나 자신의 경로임을 잊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