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박공의 집
너새니얼 호손 지음 ; 정소영 옮김민음사
( 출판일 : 2012-01-01 )
작성자 :
이○연
작성일 : 2024-08-25
페이지수 : 449
상태 : 승인
일곱 박공의 집이 어떻게 지어지고, 어떤 사람들이 지었는지, 그리고 그 사람들의 후손들이 이 곳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충분히 설명한 다음에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문에 호손은 이 작품은 로맨스라고 했는데 읽는 내내 로맨스라는 느낌 보다는 심리스릴러 같은 느낌이었다.
그만큼 등장인물에 대한 심리묘사가 섬세했으며, 일곱박공의 집 분위기가 서늘하게 묘사된다.
특히 제프리 판사의 죽음 이후의 묘사와 클리퍼드가 집을 나와서 기차를 타고 가며 노신사와 대화하는 장면이 이 책이 백미인 것 같다.
등장인물이 아닌 집 만으로도 충분히 소설을 이끌어 가고,
그동안 묘사해왔던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사건들이 결국 클리퍼드의 대화를 빌어 호손의 생각과 함께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