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고독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 조구호 옮김민음사
( 출판일 : 2000-01-05 )
작성자 :
최○숙
작성일 : 2024-08-25
페이지수 : 331
상태 : 승인
연금술과 천문학에 대한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의 열정적인 집착으로 인한 정신착란에 따른 고립
32번의 봉기를 일으켰으나 끝내 실패하고 멜키아데스의 방에 틀어박혀 작은 황금 물고기를 만들었다 녹여 다시 만드는 것을 반복하는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의 몰입
자신의 수의를 낮에는 짜고 밤이 되면 다시 풀기를 되풀이하는 아마란따
가문의 몰락을 지켜보는 슬픔을 겪으며 늙어 눈이 멀어 어쩔 수 없이 내면으로 침잠하는 우르술라 이구아란
방탕한 성격으로 쾌락에 빠져 가문의 몰락을 가속화시키는 호세 아르까디오
멜키아데스의 방에서 책 속에 파묻혀 독서하는 아우렐리아노 바빌로니아
그리고 부엔디아 가문의 창시자인 아르까디오와 우르술라가 원인이기도 한 가족들의 거의가 빠지게 되는 일그러진 사랑과 성적인 욕망의 집착이 개인과 가족을 고독하게 한다. 또한 그 외의 인물들도 나름의 이유로 고독에 몸부림친다.
1권에서 짚었던 가족들의 반복되어 햇갈리는 이름들은 100년 동안 6대에 걸친 이 가문의 사랑과 욕망, 전쟁과 혁명, 그리고 고독과 잊혀짐을 통해 가족과 역사라는 운명의 질곡을 상징하는 것 같다. 결국 부엔디아 가문의 대서사시는 인간 존재의 유한성과 덧없음을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몽환적인 문체로 매혹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