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현황

  • 참가 현황

독서마라톤 종료일까지D-000

독서마라톤 참가신청

책 이미지가 없습니다.

변신

프란츠 카프카 지음 ; 루이스 스카파티 그림 ; 이재황 옮김문학동네 ( 출판일 : 2011-01-01 )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4-08-24
페이지수 : 137 상태 : 승인
*제목: 나의 변신, 그들의 변신

'엄마, 내가 바퀴벌레가 되면 어떡할 거야?' 2023년도를 휩쓸었던 질문. 그 질문의 출처가 된 고전, 카프카의 <변신>을 일러스트 버전으로 다시 읽어본다. 일러스트의 징그럽기 짝이 없는(그런데 이상하게 조금 귀여운) 바퀴벌레를 닮은 갑충의 얼굴이 낯익다. 일러스트레이터 루이스 스카파티는 갑충의 얼굴을 카프카의 얼굴로 그렸다. 카프카의 눈이 희번덕인다.

주인공 그레고르는 영문을 알 수가 없다. 자고 일어난 어느 날 갑자기 벌레로 바뀐 몸이라니. 말도 안되는 판타지적 설정이지만 프란츠 카프카는 지극히 현실적인 서사를 그 위에 차곡차곡 쌓는다.

"이러한 점에 바로 카프카 문학 특유의 부조리성 또는 파라독스 구조가 놓여 있다. <변신>뿐만 아니라 그의 다른 소설들의 경우에도 대부분 그 이야기 속을 따라 걷다보면 다분히 현실적인 풍경이 전개되는 듯하나 어느 순간 딛고 있는 바닥이 갑자기 꺼져버릴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 섬뜩하게 다가오는 것은 바로 그러한 구조에서 연유하는 특성일 것이다."(옮긴이의 말 中)

예전에 읽었을 때는 주인공의 '변신'만 보였다. 이번에 다시 읽어보며 그에 못지않은 가족들의 '변신'도 눈에 띈다. 그 알아차림에는 강렬한 일러스트가 한 몫 했다. 아버지의 고함과 동생의 위선적인 바이올린 연주 장면은 압권이다.
댓글쓰기
로그인 도서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