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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어른으로 성장하기

폴 굿맨 지음 ; 한미선 옮김글항아리 ( 출판일 : 2017-01-01 )
작성자 : 구○욱 작성일 : 2024-05-16
페이지수 : 470 상태 : 승인
폴 굿맨의 책에는 수많은 추천사들이 있다.
추천사만 해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그저 추천사를 적는게 아닌 자신의 깨달음을 적고
폴굿맨을 그리워하는 것을 보며

이 책의 영향력은 마음 깊은 곳까지 전달됐구나...
생각이 들고 더욱더 궁금해졌다.

추천사를 쓴 사람 중에 노엄 촘스키가 눈에 띄었는데...

책을 몇 장 안 읽고,
왜 노엄 촘스키가 이 책에 대한 추천사를 썼는지 알 수 있었다.

과연 이 부조리한 사회에서
좋은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사소한 잘못을 이제는 잘못이라 여기지도 못하고,
그저 사회부속품으로 일을 하며
자신의 일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모르고, 알려하지도 않고.
알면서도 모른체하는 이 사회에서

핵미사일 발사를
'그저 임무를 따랐을뿐'
'방아쇠를 당겼을뿐'으로 치환되는 이 사회에서

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단순 공무원이 유대인 학살을 집행하는 서류에
윗사람이 시키는대로 서명을 했고,

책 권위에 대한 복종에서
스탠리 밀그램이
심리학 실험에 참여한 사람에게
일반 사람들이 전기충격을 끝까지 가하는 것을 증명하여도

심지어 사전 설문조사에서
"그런 사람이 어딨겠냐며" 오직 4%의 사람만이 할 것이라 여겼지만
대다수가 다른 사람이 비명을 질러도 전기충격을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악의 평범성과
조직화된 악과
게임이론을 통해 사회이론에 대한 여러 비판서적이 나왔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자신은 착하다고 믿고 싶고,
워라밸을 즐긴다고 말한다.

그러면 그런 사회에서 진정 좋은 사람은 어떤 모습을 할까?

폴굿맨의 책 제목이 말해준다.
'바보 어른으로 성장하기'
(Growing up Absurd)

뭐 폴굿맨의 사상을 가지면
'현실성이 없다' '이상적이다' '니말만 맞냐'식의 비판을 수도 없이 받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폴굿맨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나또한 폴굿맨을 위해 추천사를 쓸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폴굿맨 처럼 살도록,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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