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소설 첫시작은 시골에서의 오리의 먹이를 만드는 엄마에 대한 지유의 관점에서 시작된다. 엄마의 특이한 행동들, 재혼한 남자 아들의 죽음, 전남편의 실종 등 이야기가 긴장감에 긴장감을 더해 주며 책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비록 밝은 이야기는 아니였지만 다음 이야기들이 궁금했고 빠르게 전개되어 이야기가 읽는 재미를 주었다.
무엇보다 고유정 사건을 모티브하여 독특한 서술 방식으로 주변 인물 세 사람을 돌아가면서 화자로 내세웠고 그래서 더욱 긴장감과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장면의 유나의 선택이 나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리고 마음이 무거운.. 결국 해결 된 건 없으니…
완전한 행복을 위한 최악의 선택이 아니였을까…?
정유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본인 스스로 느끼는 불행의 원인을 제거하는 의미라고 한다. 나는 생각했다. 완전한 행복이란게 정말 있을까?
정말 오랜만에 간담이 서늘해지는 소설 책을 시간 가는지 모르고 읽은 것 같다. 500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이였지만 정말 어려움 없이 금방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정유정 작가 소설의 매력에 빠지고 싶은 독자들에게 여름책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