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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 趙廷來 大河小說. 제1부 2 : 격량시대

조정래 지음해냄 ( 출판일 : 2008-01-01 )
작성자 : 이○주 작성일 : 2024-08-20
페이지수 : 324 상태 : 승인
조정래의 한강2는 제 1부 격랑시대로 5.16 군사정권, 이승만과 장면의 무능과 불신이 배경이며 역시 유일민의 연좌제에 대해 나온다.
현재 시대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유일민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월북한 아버지 때문에 틈만 나면 어머니와 유일민은 경찰서에 끌려가서 모진 고초를 당하고 나오는데 이번에는 두달씩이나 고문당한다. 연좌제라는 괴물때문에 공부만 잘하면 공부만 열심히 하면 잘 살 줄 알았는데 지긋지긋한 가난 때문에 누나는 요정에서 일하다가 자살하게 되고 내일을 꿈꾸기는 커녕 내일이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서울대를 나와도 연좌제를 피해 고를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이 있을까 늘 고민하고 생각하게 된다. 얼마나 아버지가 밉고 얼마나 삶을 포기하고 싶을까 그렇지만 일표와 어머니 선희 때문에 유일민은 살려고 노력한다. 조금만 살 만하면 경찰서에서 부르고 구타하고 잘못했다고 반성문을 써야 하고 결국 호태의 과외에서도 쫓겨나고 만다. 일표의 친구 허진은 할아버지가 독립을 위해 일했지만 여전히 가난했고 할머니는 봉투를 붙여야 했으며 왜 독립 투사의 후손들이 이렇게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야 하는지 화가 났다. 매일 매일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온 어른들이 존경스럽다. 이 소설도 매일 매일 혼란스러운 일상들을 다루지만 보결생이지만 국회의원의 딸인 강숙자와 어렵지만 용감하고 씩씩하며 불의에 참지 않는 유일표의 매력에 쑥 빠지게 된다. 또 비록 아버지 때문에 과외에 쫓겨났지만 호태의 누나 채옥이 유일민을 좋아하고 박부길의 딸이지만 사학과 학생인 박영자와 김선오는 어떻게 될까 또 가장을 잃은 갈포댁의 삶과 감옥에서 나온 천두만의 삶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정말 기대가 되고 궁금해서 왜 이 책을 대여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지 그 심정을 알 것 같다. 갈수록 한강 소설의 매력이 푹푹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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