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론: 닥치고 성공해 누구에게도 지배받지 않는 삶
손수현 지음다산북스
( 출판일 : 2023-02-20 )
작성자 :
구○욱
작성일 : 2024-08-20
페이지수 : 424
상태 : 승인
악인론을 본 이유는
성악설과 인간은 원래 이기적이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겪었는지 알기 위해서였다.
나는 일단 성선설을 믿는다.
왜냐하면 '선'이란 기준자체가
인간의 생존에 이로운 것을 다루기 때문에
다른 생명체에게 '악'할 수 있는 행동도
'인간에게는 선'이라 여겨진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동물을 잡아먹는 것이 있다.
그런데
모든 동물을 잡아먹어서
그 다음에 먹을게 없어 굶어죽는다면,
그것은 '탐욕의 결과'이고
인간 전체의 생존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악'이다.
그리고 성선설과 성악설이 그렇게 중요한지 모르겠다.
선하면 어쩔꺼고, 악하면 어쩔건가
그런데 '성악설'과 '인간은 이기적이라' 믿는
사람들의 심리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위 두 문장은 증명이 안 되었고,
말 속에 근거와 논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책에서 본 내용은
'비교경쟁으로 인한 자신감하락'
그리고 '사회적 소외감'과 '여자친구의 일방적 이별통보'에
분노를 가지고
'악인'이 되어
그동안 착하게 살던 마음을 버리고
독하게 마음먹고 성공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동안 '착했던 행동'이
자신의 사회적 가치를 '착한사람'으로 두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는게 아니라
'정말로 착한 행동'이었다고 믿는거같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그래서 '착한 행동'이 아닌
'악한 행동'을 하는 '악인'이 되어 성공한다는데
'착한 행동을 했을때, 인생이 망가졌고.
악한 행동을 해서, 인생이 성공을 했다'는
문장에서 빠져있는건
자신이 정말 착한 행동을 했는지 여부이다.
남들에게 "애는 착해"라는 것에 만족하고,
'착한사람 코스프레'를 한 것은
과연 '착한 행동'일까
내가 보기엔 '착한사람 코스프레'가
독하게 마음먹고 사회적 성공을 이뤄낸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
그런데 그런 사람 현대사회에 많은거 같다.
자신의 실패이유를
'자신이 착해서라니'
얼마나 완벽한 정신적 합리화, 정당화 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