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 100년 전 우리 조상들의 과학 탐사기
민태기 지음위즈덤하우스
( 출판일 : 2023-08-15 )
작성자 :
최○숙
작성일 : 2024-08-19
페이지수 : 316
상태 : 승인
이 책은 20세기 조선 말기의 암담한 시대를 과학을 바탕으로 빛을 밝히려 끊임없이 노력한 과학사이며 동시에 독립운동사이기도 하다.
조선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를 그렇게 빠르게 알게 되었다는 것도 놀라웠고 과학 기술을 익혀 식민지 조선을 일깨워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학자들의 분투가 눈물겹게 다가왔다.
식민지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상대성이론이 과학의 나무로 뿌리를 내리고 과학과 수학에서의 뛰어난 업적을 남긴 것은 물론 문학과 스포츠, 예술 등으로 무수한 가지를 뻗쳐 독립운동의 기반이 되었다는 게 경이롭기까지 했다.
일목요연한 전개에 꼼꼼한 자료를 바탕으로 암울한 격동기를 헤치며 현실을 극복하고자 했던 역사를 알 수 있어서 가슴이 뭉클했다.
특히 한글날이 10월 9일인 된 내력을 확실히 알게 되니 과학적 원리로 창제된 한글의 면모가 새삼 자랑스러웠다.
또 어렸을 때 들었던 우장춘 박사의 이야기는 막연한 것이었는데 다윈의 진화론을 수정하게 한 종자 개발 덕분에 맛있는 김치를 먹고 있다니 과학의 뿌리는 깊고도 강하다는 걸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