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의 철학
크리스토프 라무르 지음 ; 고아침 옮김개마고원
( 출판일 : 2007-01-01 )
작성자 :
최○숙
작성일 : 2024-08-17
페이지수 : 141
상태 : 승인
"크리스토프 라무르의 <걷기의 철학>이 경쾌한 산책이라면, 레베카 솔닛의<걷기의 인문학>은 긴 도보 여행이고, 로런 엘킨의<도시를 걷는 여자들>은 거리로 뛰쳐나온 전위적 발걸음이다."
인용한 위 서평에 따르자면 몸을 풀며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해 강도를 더해가는 위 순서대로 읽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내 맘대로 말하자면 '걷기'의 '책 걷기' 단계라고나 할까.
하지만 나는 위 순서대로 읽지 못했다. '걷기'와 '산책'에 관한 책이라면 조건반사적으로 책을 선택하니까. 어디선가(아마 어떤 글에서) 언급된 <걷기의 인문학>을 먼저 읽었고 꼬리를 물듯 이어지는 <도시를 걷는 여자들>로 나아가 뉴욕, 파리, 런던, 도쿄 등 여성 예술가들이 걸었던 전위적인 발자국을 좇으며 길을 헤맸으며, 위 서평에서 <걷기의 철학>을 알게 되어 다시 걷기를 시작하듯 기본기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렇게 쓰고 보니 준비 운동 후 본격적인 '책 걷기'에 해당하는 뒤 2권의 독서로 좀 지친 상태에 이책은 마무리 정리 스트레칭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자 얼른 다시 걷고 싶은 마음이 경쾌하게 발맞춤으로 튀어오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