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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자라는 그림책 토론 수업 : 교실에서 만난 그림책 독서토론 이야기

권현숙 ; 김민경, 김준호, 김황곤, 백지원, 조승연 지음학교도서관저널 ( 출판일 : 2018-06-29 )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4-08-12
페이지수 : 351 상태 : 승인
*제목: 활동 예시가 다수 수록된 깔끔한 편집의 책

그림책 토론에는 많은 장점이 있다.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학생들이 부담 없이 편안하게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논제(질문)을 갖고 또래끼리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주체성도 기를 수 있다. 그리고 요즘 화두가 되는 융복합 텍스트를 해석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 그림책은 일면 플롯이 단순해 보이지만, 깊게 들어갈수록 그림과 텍스트 간 상호 보완을 읽어내는 힘이 있어야만 보다 내밀한 주제 의식과 가치를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림책은 접근하기 쉽다. 독서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책의 세계로 초대하는 마중물이 되어줄 수 있다.

책에는 많은 예시들이 실려있다. 예컨대, 사노 요코의 <100만번 산 고양이> 수업 사례가 있다. 책을 함께 읽으며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은 논의를 통해 "만약 내가 100만 번 살 수 있다면 행복할까?"라는 질문을 최종 논제로 정했고 논의는 "무한한 삶이 행복하다"로 귀결되었다. '무한한 삶의 가치'에 대한 찬반 논의가 후속으로 진행되었고, 마무리 활동으로 개별 논술 쓰기도 진행했다. 한 중학생은 쓴 논설문 마지막 단락에 "유한한 삶에서는 죽음이 언제 다가올지 모르기 때문에 사랑, 우정 등이 가치가 높지만, 무한한 삶에서는 가치가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비교적 쉬운 수단으로 이런 깊은 생각의 기회를 접할 수 있는 것이 그림책 토론의 매력이다. 다만, 이번 책에는 찬반 토론을 예시로 자주 제시하고 있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찬반에 얽매이지 않고 한 가지 논제에 대해 비경쟁적 토론으로 여러가지 의견을 자유롭게 나눠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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