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 Steve Jobs
월터 아이작슨 지음 ; 안진환 옮김민음사
( 출판일 : 2011-01-01 )
작성자 :
이○묵
작성일 : 2024-08-11
페이지수 : 925
상태 : 승인
그가 연설도 잘하고 아이디어도 좋고 제품의 완성도도 병적으로 깔끔하게 뽑고 스탠퍼드가서 연설을 잘했다는 것도 알고... 평전을 읽지 않아도 이미 그에 대한 추앙의 소리들이 곳곳에서 들려와서 그를 모른다고 할 수는 없을 듯 하다.
그래도 개발자를 지망하는 사람으로써 한때 그의 시대를 만들고 자본을 끌어오던 퍼포먼스의 저력은 무엇인지 한번쯤 확인해둘 필요가 있어서 한참 각광받던 시절은 지나서 책을 이제야 빌려보게 되었다.
뭔가 UI 구성같은것에 있어서 불교 영향을 받아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고자 하고 그런 가치관이 아이폰의 인터페이스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했는데 난 사실 아이폰 6 써봤지만 미니멀리즘 찾다가 좀 불편한 감이 많네 라고 느낀다. 특히 뒤로가기 버튼을 왜 저 ESC 키 위치쯤 되는 화면 저 언저리에 갖다 박아놓아서 굳이 손 하나를 더 쓰게 만들어 두었는지 하는 부분말이다.
요즘 만들어지는 애플 제품은 비싸기만 하고 그 시절 잡스가 추구하던 가치관이랑은 이제 어느정도 거리감이 생긴 듯 하다. 그래도 브랜드 정체성은 지켜야 되지 않나 싶긴 하다만...
개인적으로 그의 투병 생활에서 마지막 삶의 지향점을 찾고 마지막까지 분투하는 모습은 배울만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하는 스타일이 성과를 냈다고 옳다고만 보기엔 지나치게 독선적인걸 독선적이지 않다고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회사에서 만났으면 박터지게 싸울 타입이다. 별로 위에 모시고 일하고싶은 느낌은 안 드는 상극인 듯 싶다. 라고 생각하는 건 일류가 되긴 어렵다는 얘기가 될까나?
그런데 나만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으니 애플을 떠나서 일하다가 다시 돌아오게 된 이유도 있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