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 : 현대 문명의 본질과 허상을 단숨에 꿰뚫는 세계사
수바드라 다스 지음 ; 장한라 옮김북하우스
( 출판일 : 2024-06-07 )
작성자 :
최○숙
작성일 : 2024-08-09
페이지수 : 408
상태 : 승인
'아는 것이 힘이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시간은 돈이다'와 같은 명언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다. 이런 익숙한 명언을 의심하는 일도 거의 없다. "관찰,이성, 진리를 바탕으로 지은 것"이라고 믿는 과학에 대한 믿음이 우생학을 탄생시켜 인종차별과 문명의 척도로 사용되었음을 알고 경악스러웠다. 위 명언들을 제목으로 삼은 장에도 표면의 의미에 숨은 이면의 왜곡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믿었던 서구 문명에 대한 고정된 인식이나 역사의 허상과 진실의 이면을 보여준다.
인종, 과학적 세계관, 법, 시간, 예술과 죽음 등 숨겨진 역사에 대해 사례를 바탕으로 비판해서 재조명한다.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당연하게 여겼던 개념들이 서구 세계가 만든 억압과 착취의 구조로 역사에 영향을 끼쳤음을 깨닫게 된다.
현대 문명의 기준으로 삼은 열 가지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하는 '도끼' 같은 책이다.
1장 '과학'과 3, 4장 '문자와 법'을 특히 재미있게 읽었다.